국제유가가 천정부지로 뛰고 상상을 초월하는 물가압박으로 모두들 불안에 떨고 있다. 차량을 운행하면 돈이 줄줄 센다고 느낄 정도로 부담이 되고 새로 차량을 구입하는 이는 모두가 소형이면서 LPG차로 바꾸려고 한다. 이것도 부담스러워 아예 자전거와 지하철로 이동수단을 바꾸는 사람이 증가하고 있다. 경제의 어려움으로 인해 가정은 지출을 줄이기 시작하고 중앙정부는 에너지절약운동에 시동을 걸고 있다. 관세청은 지난 4일 중앙행정기관으로는 처음으로 대전 본청과 14개 세관에 인터넷전화를 설치하여 올해 말까지 4억여 원의 사용료를 줄이고 이와 함께 여름 냉방온도는 27∼29℃로 높이고 겨울철 난방온도는 17∼19℃로 낮추기로 했다고 한다. 또한 물자절약의 일환으로 비상계단 이용하기ㆍ물 아껴 쓰기ㆍ종이컵 사용 안하기 등 8대 세부 실천방안도 마련해 시행키로 하고 점심시간과 퇴근 시에 컴퓨터, 복사기 등의 전원플러그를 뽑고 직원들의 자전거나 도보 출. 퇴근을 권장할 계획이라고 한다. 이렇게 에너지문제는 하루 다르게 심각해 중앙정부는 발 빠르게 움직이고 여타 지방자치단체도 비용절감에 허리띠를 졸라매고 있다. 우리군도 그 어느 때 보다 절약운동이 필요한 시기다. 이 군수가 당선될 때 군민들은 몸에 베인 근검절약정신과 청렴성에 높은 점수를 주었다고 한다. 이는 6년이 흐른 지금까지도 변함없는 초심을 공사석에서 엿 볼 수 있다. 따라서 이러한 시기에 경제난국을 헤쳐 나가기 위한 특단의 노력이 필요하다. 개인이 가정의 지출을 절약하듯이 8대 절약운동을 실시해야 한다. 늘 우리의 행정은 상부지시에 의해 따르는 수동적인 행정이었다. 이번 기회에 보다 능동적으로 에너지 절약과 낭비적 비용의 절감을 위해 노력해 보자 관공서가 솔선수범하고 군민이 따르는 협동정신이 필요하다. 감동을 주는 행정은 나 자신부터 모범을 보여야 이루어지는 것이다. 지역상권, 가정경제 모두가 어렵고 특히 유가가 폭등하는 이때 우리군도 전 세계적인 어려움에 맞서서 에너지 물자절약에 모범을 보이고 군민을 계도하며 감동을 주는 행정을 하자. 지금까지 신뢰를 잃은 행정기관의 솔선수범이 이렇게 어려운 시기에 반전으로 이어질 수 있도록 노력해 보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