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역경제가 침체일로를 걷고 있다. 상인들의 생활은 점점 어려워지며 대형마트나 병의원, 약국과 몇몇 식당들만이 명맥을 유지하고 있다. 이대로 간다면 멀지 않아 상권은 붕괴되어 빈 상가가 속출할 것이다.
지역이 균형적으로 발전하기 위해서는 농, 상공업이 고루 발전되어야 한다고 우리는 말한다. 다행히 농업부문은 참외특구와 함께 농업경영인 연합회가 있어 농업에 관련된 정책결정과 집행에 행정이 유기적인 협조를 통해 발전해 나가고 있다.
중소기업부문도 마찬가지다 2005년부터 중소기업협의회가 생겨 기업부문의 불모지에서 지금은 기업발전을 위한 지원제도와 예산증액 등으로 기업의 애로사항을 청취하고 해결하며 기업하기 좋은 군으로 만들고 나가는 모습들이 가시적으로 나타나고 있다.
다만 소상인들만이 협의체기구하나 없이 자영업을 영위하다 장사가 안 되면 스스로 그만두고 폐업하는 식으로 경쟁논리에 의해 운영된다. 이러다 보면 꼭 필요한 업종까지 없어져 인근 군이나 대도시로 나가야하는 일들이 벌어질지도 모른다.
자유시장경제는 약육강식의 경쟁논리가 작용한다. 비교우위에 의해 소비자에게 선택받아야 살아남는 것이지만 어떤 지역에도 꼭 있어야 할 업종은 보호해서라도 존재시켜야 한다. 농업도 비교우위만 따지면 값싸고 질 좋은 쌀이나 농산물은 모두 수입하면 되지만 다양한 이유로 농업을 보호하고 육성하는 것이다.
상가도 마찬가지다 싼 물건을 도시에서 사면되나 그 지역은 나름대로 꼭 있어야 할 업종이 있기에 지자체가 어떡하든 육성하고 보호해 자생할 수 있는 방안을 마련해 주어야 한다. 따라서 이런 것들을 추진하기위해 상인 스스로의 노력으로 상가발전협의회를 구성해야한다.
공식협의체를 구성해 스스로 지역 상권을 살리는 노력을 해야 행정도 지원, 협조하는 방법을 찾을 수 있는 것이다. 왜 상가가 어려운지, 방법은 무엇인지, 어떻게 행정과 협의해 나가야 할 것인지를 심도있게 고민해야 한다.
결론적으로 상가발전협의회는 꼭 필요하며 더 이상 미룰 수 없는 문제다. 늦었다고 생각하지 말고 누군가 해주겠지 하는 생각을 버리자. 당장 모여서 머리를 맞대고 추진해야한다. 군의원이 나서고 언론이 나서고 지역상가 어른이 나서야 한다. 상인들이여 일어나라 모두가 떠난 후에는 그때는 이미 늦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