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이징올림픽의 열기가 무료한 일상에 청량제가 되고 있다. 기존올림픽과 달리 시차가 한 시간 밖에 차이나지 않는 이웃나라에서 하다 보니 중계방송을 본다고 밤잠을 설치는 경우가 없이 편안하고 느긋하게 게임을 즐길 수 있기 때문이다. 유도와 수영, 양궁에 이르기까지 주말에 날아온 승전보는 너무나 가슴 뿌듯하고 대한민국 국민임이 자랑스러워 따분한 주말을 감동적으로 만들어 주었다. 특히 60kg급 유도의 최민호 선수와 수영 400m 박태환 선수의 경기는 보는 이로 하여금 시원하고 통쾌해 막힌 체증을 뚫어주었고 우리들의 눈시울을 뜨겁게 만들어 주는 최고의 주말선물이 되었다. 개막식부터 종로사거리와 대구로 이어지는 도로는 여름휴가기간 중인데도 한산하다 못해 인적이 끊어져 차들이 거의 다니지 않았다. 모두가 올림픽에 대한 뜨거운 관심으로 이어져 세기적인 개막식과 경기를 보려는 것으로 이는 온 나라와 세계가 마찬가지지 않나 생각된다. 좋은 정치는 있는지 없는지 모르게 돌아간다는 말이 있다. 선진국은 정치에 관해 별로 관심이 없다. 그만큼 정치하는 사람들이 국민을 위해 헌신하며 좋은 정치를 펼쳐주기 때문이다. 모든 것은 정책을 통해 승부하며 유권자는 정책의 다양성과 실현정도를 평가하며 자신의 판단에 의해 좋은 정치인만 뽑으면 된다. 조그만 일에도 쉽게 달아올라 500만표 이상의 표차로 압도적으로 당선시킨 현 정부를 쇠고기 수입문제로 수개월간 국론이 요동치는 일들을 보며 우리국민도 이제는 모든 일에 느긋하고 여유있게 지켜보고 결과에 대해 표심으로 심판하는 성숙된 정치의식이 빨리 정착되었으면 한다. 대체로 올림픽기간 중에는 경기성과에 몰두한다. 이때는 정치에 너그럽고 별관심도 없다. 이러한 여유와 인내, 포용심이 아쉽다. 외국 언론은 대체로 정권이 바뀌면 6개월간은 지켜보고 비판을 삼간다고 하다. 이는 정책을 펼 수 있는 시간을 주고 이 기간이 지난 후에 정책적 평가를 하기 때문이다. 올림픽기간 중의 감동과 여유로움과 같이 우리 모두가 정치에 관해서도 몇몇 사안에 너무 지나치게 일희일비 하지 않고 정책수행자에게 맡긴 후 결과에 대해 평가하는 성숙된 의식을 가졌으면 한다. 일부 정치인과 이해관계자의 수준이 문제이지 우리 국민의 민도는 이정도의 능력은 있다고 본다.
최종편집:2025-06-16 오후 06:34:23
최신뉴스
트위터페이스북밴드카카오톡네이버블로그URL복사
이름 비밀번호
개인정보 유출, 권리침해, 욕설 및 특정지역 정치적 견해를 비하하는 내용을 게시할 경우 이용약관 및 관련 법률에 의해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유튜브페이스북포스트인스타제보
PDF 지면보기
오늘 주간 월간
출향인소식
제호 : 성주신문주소 : 경북 성주군 성주읍 성주읍3길 15 사업자등록번호 : 510-81-11658 등록(발행)일자 : 2002년 1월 4일
청소년보호책임자 : 최성고 정기간행물 등록번호 : 경북 다-01245 개인정보관리책임자 : 최성고e-mail : sjnews1@naver.com
Tel : 054-933-5675 팩스 : 054-933-3161
Copyright 성주신문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