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역의 명문고 육성을 위해 성주군과 동창회, 학부모 대표가 공립 성주고등학교에 대해 공모형교장제를 선택하고 그 유형을 초빙교장형으로 결정한 바 있다.
학교의 성공열쇠는 지역민들의 열의와 지원도 필요하지만 가장 중요한 요인은 관리자의 열정이다. 이러한 면에서 성주고등학교와 지역민이 추구하는 공모교장제도는 바람직한 방향으로 향후 도약기의 성주고등학교로 볼 때 우수교장의 초빙이 중요한 관건이라고 할 수 있다.
지역사회는 공모교장 추진위원회를 구성하고 즉각 인선에 들어갔다. 성주군수를 위원장으로 한 것은 그만큼 사안이 중요하고 초빙교장에게 신뢰감을 줄 수 있기 때문이다.
사실 교장자격을 가진 교장은 지역민의 관심이 너무 높을 경우, 오기를 꺼려하고 있다. 어디를 가도 임무수행은 똑같은데 부담만 많다는 것이다. 따라서 훌륭한 관리자를 초빙하기 위해서는 그에 상응한 인센티브를 주어야 할 것이다.
다행히 교발위는 성주고등학교를 집중지원학교로 선정해 해마다 예산을 늘려 학생들의 학력지원을 위해 노력해 왔다. 초기에는 미흡했지만 지금은 연간 2억원에 달하는 직·간접적인 지원이 이루어지고 있음을 볼 때 학교발전을 위해 직접 사업계획을 통해 추진할 수 있는 인센티브가 있는 셈이다.
아무리 교발위가 예산을 효율적으로 지원한다고 해도 해당 교장이 학교실정에 가장 적합한 방법으로 사용하는 것보다는 못하다. 현재 공추위는 전임 도 교육감과 지역출신 교육장, 도장학관 등을 만나 지역실정을 설명하고 중임이상의 기간이 있는 젊은 교장을 중심으로 4년 동안 근무할 수 있는 교장을 찾고 있는 중이라고 한다.
교발위 핵심관계자는 그동안 지역실정에 맞는 방법으로 남자인문계고등학교를 지원했지만 결론은 임기가 보장된 전문교육관리자가 소신과 철학에 의한 학교경영을 통해 지역사회가 바라는 명문고를 육성하는 것이 가장 효과적인 방법이라고 말한다.
사실 교육은 교육전문가가 해야 하며 자치단체는 우수한 학교장를 초빙하고 적극적으로 지원하는 것이 가장 바람직한 것이다. 전문성을 가진 교장이 지역민들의 염원을 바탕으로 정부정책과 접목해 기존 완비된 교육시설을 바탕으로 운영적 묘미를 살릴 때 지역의 명문고가 정착되는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