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역신문은 그 지방의 여론의 중심축이고 지역민의 눈과 귀와 같다. 중앙지나 지방일간지도 있지만 지역소식을 가장 잘 담아낼 수 있는 것은 생활지역에 존재하는 신문이다. 그러나 역할의 중요성에 비해 과소평가되는 부분이 없지 않다. 그 이유는 여러 가지다. 모두가 표준적, 모범적으로 운영되지는 않아서 지방의 토호세력과 유착해 지역의 암적 존재가 되기도 하고, 기업체 소유주가 사업의 방패막이로 신문사를 만들어 독과점 운영하기도 하며, 단체장의 나팔수로 전락해 행정 홍보지가 되어 독자들의 눈살을 찌푸리게도 하기 때문이다. 외국의 선례와 같이 지역민의 사랑을 받는 신문이 되기 위해서는 많은 노력이 필요하다. 비용절감을 위한 구성원 가족의 발로 뛰는 경영, 독자중심의 내용편집, 효율적 근접성, 안정적인 영업을 위한 마케팅에 전사적 노력을 기울이는 신문사만이 살아남는 구조다. 그러다 보니 현실과 쉽게 타협하고 실리위주의 경영을 하게 되어 신문 본연의 역할에 소홀해 지고 광고주의 이익을 대변하는 모양새로 전락하기도 한다. 이를 지양하고 근절하기 위한 자구책으로 만들어진 것이 지역신문발전법이며, 문화관광부 산하 지역신문발전위원회가 구성되어 정량적인 평가와 분석을 통해 우수신문을 선정·지원해 지역의 건전한 언론을 육성하려는 것이다. 바람직한 신문이 되기 위해서는 4가지 필수적 조건이 있다. 휴간 없이 매주 정상적인 발행과, 광고비중이 50%를 넘지 않으며, 부수공사 가입, 지역신문 운영과 관련한 범죄사실이 없어야 한다. 이를 충족하는 신문사들 중에서 또한 편집권의 보장 여부, 법령 준수 여부, 4대 보험가입 여부 등을 심사한다. 모든 조건을 충족하면 구체적으로 계량화된 점수표에 의해 소유지분 분산정도, 부채비율, 직원을 위한 연수교육 빈도수, 공익사업을 통한 지역사회기여도, 윤리교육과 청렴도교육은 실시하는지, 계도지를 통한 지원 유무, 신문내용에 대한 정기적 분석평가가 이뤄지고 있는지, 세금체납 유무, 발행연수 정도 등에 대한 종합적 평가를 실시한다. 다시 모든 자료결과를 정량적으로 계량화 시켜 점수를 부여하고 아울러 현장실사를 통해 이행여부를 재확인할 뿐만 아니라 암행조사를 통해 지역여론을 왜곡하고 특정인의 이익을 대변하는 부문이 조금이라도 있는지, 토호세력과의 유착과 행정의 건전한 감시자로서의 역할을 하는지를 세세히 모니터하여 최종 선발하게 된다. 이를 통해 선정된 신문사에 기획취재, 소외계층지원, 신문활용교육지원 등 안정적 운영을 위한 제도적 지원을 하게 된다. 금전적 지원에 앞서 교과서적 우수모델을 제시해준다는 데 특별한 의미가 있다. 본사도 다른 지역신문과 마찬가지로 운영에 많은 어려움을 가지고 있다. 그러나 언론본연의 사명을 잃지 않고 좋은신문의 조건을 따르다보니 한 번도 아닌 4년 동안 우선지원사로 선정된 것이 아닌가 한다. 지원법이 한시적이라 예측할 수 없지만 선정여부에 상관없이 좋은신문이 되기 위한 조건을 갖추기 위해 앞으로도 계속 노력해야 한다. 진리는 언제나 통하는 법이다.
최종편집:2025-06-16 오후 06:34:23
최신뉴스
트위터페이스북밴드카카오톡네이버블로그URL복사
이름 비밀번호
개인정보 유출, 권리침해, 욕설 및 특정지역 정치적 견해를 비하하는 내용을 게시할 경우 이용약관 및 관련 법률에 의해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유튜브페이스북포스트인스타제보
PDF 지면보기
오늘 주간 월간
출향인소식
제호 : 성주신문주소 : 경북 성주군 성주읍 성주읍3길 15 사업자등록번호 : 510-81-11658 등록(발행)일자 : 2002년 1월 4일
청소년보호책임자 : 최성고 정기간행물 등록번호 : 경북 다-01245 개인정보관리책임자 : 최성고e-mail : sjnews1@naver.com
Tel : 054-933-5675 팩스 : 054-933-3161
Copyright 성주신문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