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5일 한국교육과정평가원에 의해 시·군·구별 대학수학능력 성적자료가 공개되었다. 분석 자료에 따르면 시도별, 지역별, 학교별로 현격한 차이가 났다. 바야흐로 고교서열이 드러나고 경쟁이 촉발되는 시점이다. 우리군은 232개 지자체 중 최상위 20위권에는 아직 이름을 올리지 못했다. 그러나 학교통폐합과 자율학교, 농산어촌우수고 지정 등으로 높은 성장가능성이 입증된 점은 부인할 수 없다. 경상북도의 경우 최근 5년 간 수능1∼4등급비율 연속상위 20위권에 포함된 곳이 전무하다. 다만 1∼4등급비율이 증가한 상위 20위 시·군·구에 울진군, 영양군, 상주시만 겨우 얼굴을 내밀었다. 성주군은 2005년 이전에 비해 획기적으로 성적이 향상되었지만 전국 기준에서 보면 아직도 갈 길이 멀다. 반면 전체적인 성적분석 결과 성주군은 일반계 고교 중에서 가장 희망적인 지역으로 보인다. 그 이유로 장성군과 거창군을 들 수 있다. 수리‘나’ 영역에서 5개학년도 연속 상위 20개 시·군·구에 포함된 장성군의 경우 J고등학교는 2005년부터 목포 등 인근 시지역이 평준화되면서 그 지역 우수학생이 대거 유입되었고 특히 2007년 자율학교로 지정되어 전국단위 학생모집이 가능해졌던 것이 주원인으로 분석됐다. J고는 성주고와 같은 기숙형학교로 2006년∼2008년 교과부 사업실적평가에서 농산어촌 우수고 중 최우수학교로 선정된 바 있다. 거창군의 경우 다수의 학교가 있지만 전국단위 기숙형 자율학교인 K고등학교가 성적향상의 핵심역할을 한 것으로 나타났다. 따라서 성주군이 전국 최상위 20개 시·군·구에 포함되기 위해서는 우선 전국단위 모집의 자율학교로써 인근 대구 등 평준화지역의 지역출신 우수학생을 모집해야 하고 아울러 임기가 보장된 학교장 중심의 창의적 학교운영이 이루어져야 한다. 또한 교사의 헌신적 노력과 열의, 학부모의 학교에 대한 믿음과 신뢰, 지역사회단체(교발위)의 적극적인 지원과 협력이 조화를 이뤄야 완성될 수 있다. 성주고등학교가 전국 최상위 학교가 될 수 있는 제도적 법적 시스템은 마련돼 있다. 또한 지자체의 적극적인 지원도 뒷받침되고 있다. 이제 남은 것은 명문고 만들기를 위한 학교와 지역사회, 동창회의 노력이다. 우수학생 유치를 위해 한마음으로 뜻을 모으고 행동으로 실천한다면 충분한 가능성과 성과를 이끌어낼 수 있다. 갈 길은 멀지만 가는 방향이 바르기에 희망을 가지고 나아가야 한다. 우선 6월말로 예정돼 있는 제7회 성주지역 학력경시대회에 지역출신 인근도시학생들이 많이 참여할 수 있도록 독려하는 일부터 시작해야 한다. 지난해 뿌린 씨앗이 결실을 거둘 수 있도록 학교 측과 교육발전위원회, 지역출신 인사가 학생유치의 선봉에 서서 발로 뛰어야 한다. 우수인재 영입과 교육만이 지역을 미래지향적으로 발전시킬 수 있는 계기가 된다는 것을 명심하자.
최종편집:2025-06-16 오후 03:47: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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