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9참외축제가 눈앞에 다가왔다. 읍 승격 30주년 행사를 더하면 4일 간의 축전이 된다. 모든 준비는 끝났고 이제 손님을 맞이하는 일만 남았다. 성주군의 이미지를 최대한 높이고 참외홍보에도 도움이 되었으면 한다. 이 기회에 우리고장 성주를 멋지게 알려보자.
참외축제는 격년 개최도 있었지만 앞으로 매년 개최하기로 정해졌다. 축제의 효과를 극대화시키기 위해 올해부터는 참외축제추진위원회가 구성돼 民 주도의 형식을 갖추었지만 아직은 군이 중심이 되어 추진하고 있다. 향후 추진위원회의 주도 하에 운영돼야 하지만 인구와 지역여건상 정착되기가 쉽지 않은 문제다.
예산도 5억5천만원으로 감소돼 작년에 비해 34%가 줄어들었지만 군 재정력에 비하면 결코 적지 않은 금액이다. 지난해 평가분석위는 매년 개최하되 2008년 예산의 절반 이하로 줄일 것을 제안했다고 한다. 따라서 전국적인 행사로 발전시키고자 하는 세종대왕자 태 봉안의식은 안타깝게도 생략하게 되었다.
이렇듯 축제추진위는 불필요한 비용을 절감하면서 어렵게 축제를 준비했다. 비판적 내용이나 준비단계의 오류에 대한 평가는 뒤로 미루고 지금은 우리고장을 방문하는 손님맞이에 최선을 다하자. 접점에 있는 모든 군민이 홍보요원이 돼야 한다. 축제 시작과 동시에 행사진행 방식, 진열상품의 품질과 가격, 자원봉사자들의 태도, 상인들의 접객 태도, 군민들의 친절도 등이 축제장을 찾은 외지인에게 적나라하게 평가되기 때문이다.
어려운 경기에 누구를 위해, 무엇을 위한 행사인지에 대한 고민은 접어두고 성공적인 축제를 위해 한 마음이 되어야 한다. 행여 지난해처럼 산지 참외가 대구보다 더 비싸다거나 음식이 비싸다느니, 이천변 주변이 지저분하다는 둥 방문객들의 눈살을 찌푸리게 하는 일은 없어야겠다.
전 군민이 주인이 되어 적은 예산으로 높은 성과를 얻는 진정한 의미의 축제가 되도록 하자. 군민의 혈세가 단돈 1원이라도 낭비되는 일이 없어야 억울함이 없지 않겠는가.
행사 후 결과 분석에서는 뭐가 부족했는지, 성과를 높인 행사는 무엇인지, 관심을 끈 컨텐츠는 무엇인지 등을 세세하게 분석해 성과가 높은 것은 확대하고 낮은 것은 없애거나 줄여 새로운 행사를 가미하는 노력으로 내실을 높여 나가자.
해를 거듭할수록 방문객이 스스로 찾아오는, 기다려지는 참외축제가 되도록 하는 것이 우리의 숙제이다. 이는 우리군 위상의 바로미터이기 때문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