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달 30일이면 성주신문이 창간 15돌을 맞는 날이다. 강산이 두어 번 바뀐 기간 동안 갖은 희로애락을 겪으면서 한 단계씩 성장하고 발전해 왔다. 1994년 유인물 수준에서 타블로이드로, 대판으로 판형을 진보하면서 신문의 정도와 정론을 펼쳐나가고 본사 특유의 정체성을 확립해 나왔다. 신문의 사명감과 철학은 발행인과 구성원으로부터 나온다. 지역현안을 어떠한 관점으로 보느냐에 따라 신문의 정체성이 결정되고 논조가 정립된다. 따라서 발행인의 도덕성과 윤리의식은 중요한 의미와 영향력을 갖게 된다. 그동안 성주신문은 많은 우여곡절을 겪었다. 특히 IMF 구제금융에 직면하면서 인근 군과의 통합으로 유명무실해진 경우도 있었고, 구성원들의 이탈로 인해 존폐의 기로에 서기도 했다. 정론을 고수하기 위해 권력과 싸우기도 하고, 사명감으로써 사회단체 세력에 맞서 모진 수모를 당하기도 했다. 이는 용기를 근원으로 누구도 정의 앞에 특권을 누릴 수 없다는 점을 확인시키는 계기가 되었다. 정의로운 언론이 되기 위해서는 곳곳에 웅크리고 있는 파고(波高)와 필연적으로 부딪힐 수밖에 없다는 것도 잘 알기에 이러한 난관들이 명예로운 이력으로 기록되기도 한다. 창간 15주년에 즈음하여 초심으로 돌아가 그동안의 어려웠던 과정을 돌아보고 앞으로 나아가야 할 방향을 다잡아 지역을 변화 발전시키려는 노력을 게을리 하지 말아야 한다. 곧 이어질 지방선거에서 지역신문의 역할은 매우 중요하다. 군민의 판단과 선택에 영향을 주고 후보자들의 능력과 자질을 전달하고 부정한 방법의 선거를 감시하고 계도하는 역할도 언론의 몫이다. 그만큼 올바른 철학을 가진 지역 언론이 필요한 때이기도 하다. 발행인 스스로가 언론을 정치에 이용하며 정권의 하수인이 되어 움직인다면 이야말로 지역언론의 수치이며 종국에는 군민에게 외면당한다는 것을 명심해야 한다. 성주신문은 처음부터 그래왔듯이 앞으로도 오직 성주군민과 지역발전을 위해서만 정론으로 나아가야 한다. 언론 이외의 목적으로써 개인의 영달을 꾀하는 비양심적인 언론은 반드시 도태된다는 사실도 지엄한 현실이다. 창간 15돌을 맞는 성주신문이 지역의 자랑스러운 성주인을 발굴해 시상하는 것은 참으로 바람직한 일이다. 고향에서 지역민과 접촉하며 사는 사람에서부터 출향인 원로까지 그들의 공헌과 노력을 알리고 예우하는 일은 중요한 의미를 가진다. 그러한 가운데 이웃을 돌아보는 따뜻한 마음이 되살아나고 지역의 의식이 바뀌는 계기가 되기를 진심으로 바란 다. 군민의 열린 의식이야말로 성주가 발전하는 원동력이기 때문이다. 언론의 지평에 새로운 획을 그은 성주신문이 이 시대에 진정 해야 할 일은 무엇인지 다시 한 번 모색해 보자
최종편집:2025-06-16 오후 03:47: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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