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5일 이창우 군수가 6.2지방선거 전격 불출마 선언을 했다. 지역민과 출향인은 깜짝 놀라 한동안 진위 확인을 하느라 분주했다. 그도 그럴 것이 그동안의 행보와 과정을 보면 3선 출마포기 선언이 믿기지 않았던 것이다. 지역민 사이에서도 의견이 분분하지만 지역 후진에게 기회를 준 불출마 선언이 아름다운 도전이라고 믿으며 박수를 보낸다. 그동안 이 군수는 8년 동안 지역발전을 위해 많은 일들을 했다. 성주참외가 전국최고의 품질과 수익이 보장되도록 상공업인의 공격을 받으면서도 물심양면으로 지원했고, 성주교육이 침몰해 갈 때 용단을 내려 연간 10억여원의 교육지원을 아끼지 않았다. 빗물배수장 설치로 재난으로부터 안전한 성주를 만들었으며, 일반산업단지 조성과 성주호 관광설계 등으로 미래발전의 큰 그림을 그렸다. 아직 못 다한 일과 시행 중에 있는 일들이 많은데도 불구하고 능력 있고 창의적인 후진에게 기회를 주기 위해 양보한 불출마 선언은 우리들에게는 참신한 의미로 다가오고, 무거운 짐을 벗어 홀가분하다고 했지만 많은 아쉬움이 남는 부분이기도 하다. 설왕설래 폄훼하는 이들도 있지만 용단을 내린 군수에게 누가 되는 이야기는 더 이상 분위기에 맞지 않는다. 불출마 선언 자체만 해도 아무나 할 수 없는 용기 있는 결심이기 때문이다. 재선 군수의 프리미엄을 갖고 있으면서도 출마를 양보한 것은 성주가 더 젊어지고 혁신적으로 발전하라는 당부임을 알아야 한다. 성주군을 위해 8년 동안 많은 일들을 봉사·헌신했듯이 앞으로도 성주의 원로로서 지역 발전을 위해 참여하고 조언해 주기를 지역민은 또한 바라고 있다. ‘진인사 대천명’을 좌우명으로 삼아 늘 최선을 다하고 결과에 순응하는 덕장으로서의 인품을 가지고, 부하 직원에게는 권한과 책임을 부여하고, 자신에게는 엄격했던, 정직하고 겸손한 단체장의 모습은 우리들 가슴 속에 영원히 기억될 것이다. 3개월 후 자연인으로 돌아가서도 지역발전을 위해 원로로서 지역민을 보살펴주기를 바라며, 군민 또한 그동안 지역을 위해 헌신해 온 군수를 감사의 마음으로 존경해야 한다. 선비의 고장 성주가 이제 순리에 따라 물 흐르듯 미래를 향해 정진하듯이 유권자들의 한 표가 지역의 미래를 결정짓는다는 마음으로 후보자를 보는 안목을 높여나가고 훌륭한 차기 군수를 선택하는데 있어 이 군수의 아름다운 선언이 헛되지 않도록 냉철한 결정을 해야 할 때이다.
최종편집:2025-06-16 오후 06:34: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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