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주군보건소(소장 염석헌)에서는 청소년 성교육사업의 일환으로 관내 유치원·어린이집을 대상으로 한 순회 어린이 성폭력 예방교육을 실시하고 있다.
이번 교육은 지난 7일 지사초 병설유치원을 시작으로 10일 키즈어린이집, 11일 성주어린이집, 12일 대가초교 병설유치원 및 1학년생에 이어 다음달 4일 지방·초전초교 병설유치원생까지 2백여명을 대상으로 열리는 것.
유아 성폭력 예방을 주제로 어린이들이 충분한 의사표현으로 성폭력에 대한 대응능력을 갖게 하자는 의미에서 「스스로의 몸의 소중함을 알고, 성폭력 상황시 ‘싫어요’, ‘안돼요’ 라고 하고 부모에게 그 사실을 꼭 알린다」를 주 내용으로 하고 있다.
박명숙 성주어린이집 원장은 『장차 우리 아이들의 성장 발달을 위해서 지금이 그 어느 때보다 중요한 시기』라며 『아이들에 흥미를 유발하는 손인형을 매개로 교육적 효과가 더욱 높았으며, 앞으로도 교육이 지속적으로 실시됐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또한 김금순 건강관리 담당은 『요즘 성교육에 대해 신경을 쓴다지만 성의식을 형성하는 중요한 시기인 유아기에는 무관심한 경우가 많다』며 『아이들의 건전한 성의식 함양과 함께 점차 지능화·다양화 되어 가는 유아 성폭력 예방을 위해 성폭력 예방교육에 많은 관심』을 당부했다.
한편 이번 교육은 보건소 성교육 전문가 4명이 한 팀이 되어 손인형과 무대장식 등을 포함한 인형극을 직접 제작·공연함으로써 예산절감의 효과와 함께 처음으로 어린이들이 좋아하는 손 인형을 이용한 「성폭력 예방 인형극」 시도한 것으로, 어린이들로부터 큰 호응을 얻고 있다.
/정미정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