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항초등학교(교장 박세욱)의 3학년 학생 7명은 가야요양병원을 찾아 방과후활동을 통해 익힌 부채춤과 벨리댄스를 선보이는 등 입원 환자와 가족들을 위한 위문 공연을 펼쳤다.
이날 평소 병원에서만 지내던 어르신들은 학생들의 귀여운 재롱에 오랜만에 밝은 웃음 지었다.
공연에 참여한 이지영(3년) 학생은 "봉사활동은 어려운 일이라 생각했는데 방과후학교에서 배운 춤을 공연한 것만으로도 할아버지, 할머니들이 예뻐해 주시고 즐거워해 주시니 봉사활동도 어려운 일이 아니란 것을 알게 됐다. 기분이 좋고 뿌듯했다"며 소감을 전했다.
학부모 최태경 씨는 "아이들이 어려서부터 봉사활동에 익숙해져 커서도 이웃과 함께 나누고 배려할 줄 아는 큰 사람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박 교장은 "학생들이 어르신들을 찾아가 진정한 효와 나눔의 의미를 깨닫길 바란다"며 "자신이 배운 것을 베풀 줄 알고 주변을 돌아보기 위해서는 교과서를 통해 배우는 `나눔`에 그치지 않고 직접 현장에서 봉사활동에 참여하며 생생히 느끼는 살아있는 교육이 효과적이고 필요하다"고 역설했다.
또한 "이런 경험을 통해 학생들이 지역사회를 배우고 받은 것을 되돌려 지역사회와 학교의 협력 관계가 더 공고히 하는 계기가 되길 바라다"며 "이런 봉사활동이 단발성 행사가 아니라 좀 더 장기적이고 지속적으로 이뤄지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