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영우 교육감, 2013주요업무계획 발표
기초학력 부진 제로, 인성교육 강화
교육자의 소명 의식과 헌신적 노력 강조
경상북도교육청(교육감 이영우)은 1월 9일 10시 경북교육청에서 가진 신년 기자간담회에서 새해에는 기초학력 신장과 참된 인성 기르기의 조화로운 추구를 통해 꿈과 재능을 키워 행복을 주는 명품 경북교육 실현을 위한 2013년 경북교육 주요 업무 계획을 발표했다.【편집자 주】
■ 지난 한 해 경북교육청의 교육시책에 대한 평가는?
이= 지난 한 해 동안 경북교육은 여러분들이 모두 적극 성원해 주신 덕분으로 시도교육청 종합평가에서 4년 연속 우수 교육청으로 선정돼 교육과학기술부로부터 127억 원의 특별교부금을 지원 받아, 그 지원금으로 학생 및 교원, 단위학교 역량 강화를 위한 사업 등 명품 경북교육 구현을 위해 학교 현장에 투입했다.
2012년 감사원 평가 최우수 교육청으로 선정되고, 또한 국민권익위원회 반부패 경쟁력 평가 최우수 기관으로 선정 되었다. 그리고 전국 단위의 교육과정 운영 공모대회나 각종 교육활동 실천 대회에서도 입상자가 매우 많았고, 뿐만 아니라 특성화고 취업률이 60%를 넘겼다.
2013 대학입학 수시모집에서도 우수 대학 입학생 수가 예년에 비해 증가했다. 무척 자랑스럽고 알찬 결실이었다.
■ 올해 경북교육청에서 어떤 부분에 중점을 두고 시책을 펼쳐 나갈 계획인지?
이= 학생의 기초학력을 단단하게 하는 일과 참된 인성을 길러주는 것은 공교육의 본질적인 2가지 임무이다.
먼저, 학생 모두를 만족시키는 맞춤형 학력증진 프로그램을 운영해 학습부진 요인에 대한 진단-예방-관리시스템을 구축하고, 155명의 학습 코칭단이 포항, 구미, 경산, 안동의 4개 권역별 학습 클리닉센터에서 정서행동 발달장애 학생에 대한 개인별 맞춤형 학습 서비스를 제공함으로써 기초학력 부진 제로를 실현하고, 또한 35억 원의 예산을 지원해 학기 중 방과후학교와 방학 중 보충수업에 양질의 교육 프로그램을 무상으로 제공해 학력 향상을 성취할 방침이다.
다음으로 학생 인성교육 강화로 건강한 학교를 조성하겠다. 국어, 도덕, 사회 등 교과 연계 프로젝터형 인성교육을 집중적으로 실시해 학생들의 바른 인성을 함양함으로써 학교 폭력의 근본적인 해결을 도모하고, 학생과의 의사소통 및 상담기법에 대한 폭넓은 이해와 활용을 통한 학교폭력 대응 역량을 강화하기 위해 초중고 전 교사를 대상으로 지역교육청(집합연수)과 교육연수원 및 위탁 기관(원격연수)에서 교원 상담연수를 실시한다.
금년에는 초등학교 1·4학년과 중고등학교 1학년을 대상으로 학생정서 행동특성검사를 실시하고, 학교 폭력(성폭력) 예방을 위한 학교 안전망 구축을 위해 초등학생에게 등하교 안심 알리미 서비스를 제공하고, 9개 시군에 지지체 연계 통합관제센터 시스템 구축을 지원한다.
또 학교와 지역교육청 및 지역사회를 연계한 다중 안전망을 구축, 전문상담 교사 등 300여 명의 전문지도 인력을 투입해 학업 중단 예방과 학업 중단 학생의 복귀를 적극적으로 추진하는 뉴스타트(New-Start) 운동을 지속적으로 전개할 계획이다.
■ 2013년도 교육정책 있어서 역점 시책 추진은?
이= 꿈과 재능을 키워 행복을 주는 명품 경북교육 실현으로 우리나라 교육의 흐름을 바꿀 수 있는 3가지 역점 시책을 추진할 것이다.
첫째, 새해에도 학생 활동 중심의 토론식 교육 활성화를 통해 교실 수업 방법을 지속적으로 개선하고, 교실 수업을 교사의 강의·교과서·판서 위주에서 학생의 사고(思考)·탐구·발표·체험 중심으로 바꿈으로써 학생들에게 상상력과 창의력을 길러 주겠다.
둘째, 다양한 동아리 활동을 강화해 주5일 수업제를 안정적으로 정착시키고, 이를 위해 봉사활동, 사진, 음악, 스포츠, 독서, 문학, 방송 등의 동아리를 활성화하며, 특히 학생 1인 1악기 연주 동아리를 비롯해 다양한 예술문화 체험 동아리 활동을 강화해 학생들의 예술적 소양과 감성의 꽃을 피울 수 있는 토양을 마련하겠다.
또한 학생 개인의 취향과 능력에 따라 1인 1운동을 선정해 실천하고, 1학생 1스포츠클럽 가입을 의무화해 보는 스포츠에서 참여하는 스포츠로 전환함으로써 즐거운 학교 만들기를 위한 토요 Sports Day를 더 발전적으로 운영할 방침이다.
셋째, 직업교육 선진화 사업을 통해 `선 취업 후 진학` 중심의 고교 졸업생 일자리 창출에 박차를 가하고, 이를 실천하기 위해 특성화고 취업 역량 강화를 위한 기반을 구축하고, 취업 중심 학교를 육성하며 기업체·외부기관·대학 등과 공동으로 취업-학업 병행 과정을 개설 운영하고, 한편 글로벌 인턴십 계획에 따른 현장 학습 파견 대상 인원도 지난해보다 확대해 나가겠다.
■ 주요 교육정책 현안 추진은?
이= 금년에는 새로운 생각으로 주요 교육 현안을 더욱 발전적으로 추진할 방침이다.
먼저, 적정 규모 학교 육성추진단 설치 운영을 통해 경쟁력 강화를 위한 소규모 학교의 통폐합 및 과밀 해소와 교육 여건 개선을 위한 학교 신설사업을 병행해 나감으로써 단위학교의 정상적인 교육과정 운영을 지원해 나갈 방침이다.
교사가 교수학습활동 및 학생지도에 전념할 수 있는 근무 여건을 조성하기 위해 교원 행정업무 경감 시책을 추진하겠으며 이를 위해 각종 사례 발표 및 연구대회 운영을 축소하고, 각 학교의 여건에 알맞은 교무지원팀을 조직해 교무행정 업무를 처리할 수 있도록 공교육 내실화를 위해 필요한 지원을 증대하겠다.
지난해 면지역 초중학생에게 무상급식을 하였으며, 올해는 764억 원의 예산을 투입해 읍지역까지 확대 실시하면, 경상북도 전체 학생의 절반 이상이 급식비를 지원받게 된다. 무상급식 지원을 점진적으로 늘여가겠다.
학생들의 자기주도적 진로 설계를 돕기 위한 단위학교 진로교육 내실화 사업 지원을 위해 진로교육 동아리 초중고 200개교 선정, 진로교육 학부모 연수(4천 명), 진로비전 스쿨 등을 운영한다.
지난해 5세 누리과정에 이어 금년 3월 1일부터 만 3세에서 5세까지 연령별 누리과정의 안정적 운영을 위해 교원 2천300명에게 집합 및 원격연수를 실시하고, 3~5세 유아 3만5천600명에게 교육·보육비 1천21억 원을 지원할 방침이다.
■ 도민에게 하고 싶은 말은?
이= 올해 우리가 추진해야 할 과제들이 많지만 이것은 어느 한 사람의 노력으로 이뤄 낼 수 있는 것이 아니다.
더구나 학생들이 살아갈 글로벌 시대는 국경 없는 경쟁의 시대이다. 특히 농어촌지역이 많고 소규모 학교가 많아 경제·문화적 격차가 심한 우리 지역의 교육적 환경을 고려할 때, 학생들이 정보와 지식 경쟁에서 뒤지지 않고 시민으로서 보람찬 삶을 살아갈 수 있도록 하기 위해서는 교육자들의 소명 의식과 헌신적 노력이 어느 때보다도 중요하다.
그런 만큼 올해의 새로운 과제들을 슬기롭게 추진하기 위해 교육 가족 모두가 합심해 솔선수범해 주실 것을 간곡히 당부 드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