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주군은 거점 국립 대학인 경북대학교 기숙사 「향토생활관」에 30실을 확보, 학부모의 경제적인 부담 경감과 함께 지역의 우수 학생들을 위한 안정적인 면학공간을 마련했다.
이창우 군수는 지난 3월 24일 경북대학교와 향토생활관 건립에 따른 협약을 체결하고 3억원의 기금을 출연했으며, 경북대학교에서는 향토생활관 건립과 함께 매년 성주군에 30명의 입사생을 배정키로 하였으며, 재학생 1백19명 중 금년도 희망학생 전원이 기숙사에 입사하여 공부하고 있다.
이에 경북대학교에서는 지난 24일 김달웅 총장 및 관계자와 성주출신 교직원·재학생 등 1백여명이 자리한 가운데 이창우 군수, 전수복 군의장, 도승회 도교육감, 조용택 교육장 및 학부모와 관계자 등 성주인 1백여명을 초청, 성주 군민에 대한 보답과 경북대 성주지역 재학생 및 교직원의 향토사랑 정신을 함양시키고자 「성주인의 날」 축제를 열었다.
김달웅 총장은 『성주를 비롯한 지역출신의 학생들이 어려움 없이 학업에만 열중할 수 있도록 건립된 것이 향토생활관』이라며 『이 같은 지역 어르신들의 지역 학생들의 교육에 대한 적극적인 투자가 곧 지역발전을 위한 저력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또한 이창우 군수는 『향토생활관 건립을 통해 지역의 인재들이 좋은 환경에서 공부에만 전념할 수 있는 환경을 마련했다』며 『앞으로 지역과 국가의 동량으로 자리하고 그 힘을 지역 발전을 위해 써주길 바란다』고 말했다.
아울러 성주출신 학생 유지연씨(22)는 『타향에서 공부를 하면서 많은 사람을 만나고 친분을 쌓아왔다』며 『그러나 힘들고 어려울 때 가장 힘이 되는 것은 고향으로 고향 어르신들의 도움으로 좋은 환경에서 공부할 수 있게 되어 감사 드린다』고 전했다.
경북대는 향토생활관 30실에 관한 입사 배정 권한을 성주군수에 위임, 군은 기숙사 배정 우선순위로 주소를 성주로 둔 자·지역 고등학교 출신·학력 우수·가정형편 등을 검토, 매년 30명의 학생을 선발하게 된다.
한편 군은 지역 발전을 위한 원동력이자 해결책을 교육문제 해결에 두고 지난 95년 뜻있는 인사가 중심이 되어 획기적인 성주교육발전을 도모해오다 지난 97년 성주군교육발전위원회를 발족, 지역교육여건 개선의 구심체로 활동해오고 있다.
이를 위해 지역 내 남자 명문고 육성을 최우선 과제로 두고 각종 장학사업 지원으로 우수한 인재 육성과 학부모 부담 경감에 힘써오고 있으며 특히 거점 국립대학교인 경북대에 성주향토생활관을 확보하는 등 교육발전을 위한 가시적인 투자를 펼쳐오고 있다.
/정미정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