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보이스피싱을 비롯한 신종사기에 대한 피해 소식이 잇따른 가운데, 지역의 한 고등학교 학생들이 인근 양로원 및 마을회관을 찾아다니며 어르신들을 대상으로 보이스피싱 피해 예방 및 대처법에 대한 교육을 실시하고 있어 관심을 끌고 있다.
명인정보고등학교(교장 배재천)의 봉사동아리 학생들은 그동안 상업계 특성화고등학교에서 공부하며 익힌 여러 지식을 바탕으로 보이스피싱에 대한 내용 및 대처요령 등을 직접 연극으로 기획해 어르신들 앞에서 공연을 하며 알기 쉽게 설명했다.
이러한 봉사활동은 학생들의 지역사회에 기여하고자 하는 의지와 그동안 갈고 닦은 실력 뿐 아니라 지역의 여러 도움이 있었기에 가능했다.
신부리 마을회관의 김순심 어르신은 "전화를 이용해 사기를 치는 방법이 이렇게 많은지 정말 놀랐다"며 "친손자같은 학생들이 찾아와 의미 있는 교육을 해줘 정말 고맙다"고 전했다.
김상민 학생(2학년)은 "그동안 우리가 학교에서 배운 것들을 이용해 봉사활동을 하니 학교에서 공부하는 보람을 느끼게 됐다"며 "봉사활동을 통해 자신이 사회에 꼭 필요한 사람이라는 마음이 생기면서 자신감이 많이 생기게 됐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