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도는 신라문화를 재조명하고 경북을 세계에 알리기 위해 역사적인 `경주∼이스탄불 실크로드 대탐험`을 실시, 현지에서 이스탄불-경주세계문화엑스포에 대한 홍보활동을 벌인다.
경북도는 지난 8일 도청 제1회의실에서 실크로드 오아시스육로 구간의 동쪽 끝이 중국 시안(西安)이 아니라 한반도 경주임을 세계에 알리기 위한 경상북도 실크로드 탐험대 발대식을 가졌다.
경북도 실크로드 탐험대(총 탐험길이 1만6511㎞)는 1차 경주∼시안, 2차 시안∼이스탄불 구간으로 나눠 실크로드 주요 도시를 탐험, 경주∼중국∼중앙아시아∼중동∼터키 간 경제통상과 문화교류를 통해 당시 경북의 국제통상권을 역사적으로 재조명한다.
3월 21일 경주 출정식으로 시작되는 이번 1차 대탐험은 24일 차량과 배 등으로 중국 위해항을 출발해 상해∼항주∼소주∼남경∼정주∼낙양 등을 거쳐 보름간 4049㎞ 대장정에 올라 4월 4일 실크로드 중심도시 시안에 도착한다.
탐험대원은 전국 대학생 중 인터넷공모로 선발된 청년탐사팀과 시·군 공무원으로 구성된 경북도 기수팀, 사진·여행작가·역사학자로 이뤄진 역사기록팀, 언론인 홍보지원팀, 행정지원팀 등 총 7개팀 80여 명이다.
한국지역신문협회 이성원 경북 대표기자(칠곡신문 편집국장)는 지역신문을 대표해 언론인 홍보지원팀에 소속, 이번 대장정에 올라 장보고 적산법화원(신라원)과 최치원기념관(당성)을 비롯한 고대 신라인의 유적지 및 하남성박물관과 장안성 등을 취재하고 홍보활동을 한다.
2차 원정대는 오는 7월 17일∼8월 31일까지 45일 간 중국 시안을 출발해 우즈베키스탄∼이란∼이스탄불까지 1만2462㎞ 구간을 답사한다.
탐험대는 8월 31일 이스탄불-경주세계문화엑스포 2013 개막에 맞춰 터키 이스탄불 탁심광장에 원정 깃발을 게양한다.
경북도 실크로드 탐험대는 탐험구간에서 신라시대 선조들의 발자취를 답사-체험하고, 실크로드를 통한 문명교류의 궤적을 찾아 기록·연구함으로써 수천 년 전부터 우리나라가 실크로드로 역사·문화·국제적으로 활발히 교류를 했다는 사실을 세계에 알리게 된다.
또 동서 문화의 완성지인 한반도 옛 수도 신라(경북)의 진취적 기상과 찬란한 문화로 신(新)한류의 원류를 재조명하고, 사진작가·여행(문학)작가·역사학자·언론인·대학생 등 각계에서 동참한 가운데 이스탄불-경주세계문화엑스포2013을 적극 홍보한다.
이날 열린 발대식에서 김관용 지사는 "21세기 문화는 시대정신이며 선조들이 몇천 년 전에 가던 길을 우리가 간다"며 "실크로드를 통한 `新한류 K-POP에서 K-CULTURE`로 세계와 다시 융합하고 문화로 소통하면서 경북도 경제·문화영토 확장의 계기를 마련해야 된다"고 말했다.
김 지사는 이어 "경북도의 국제적 가치와 한국인 자긍심을 드높이고 세계의 주역으로 우뚝 서기 위해 실크로드 주요 도시를 활발히 탐험하는 가운데 국악공연과 K-POP 등 문화공연, 기념표석 설치 등 역사적 소명을 갖고 임무를 잘 완수해 줄 것"을 당부했다.
이번 실크로드 탐험대장 윤명철 동국대 교수는 "실크로드 지역에 관한 역사 문화적인 관심과 우리 문화의 생성과 교류에 대한 증거를 수집하고, 중앙아시아 지역의 정치·경제적 가치를 탐색·전파하기 위해 경북도 실크로드 탐험대에 참여하게 됐다"고 밝혔다.
윤승철 청년탐험대장은 "우리 발로 직접 실크로드를 탐험한 사람이 얼마나 있을까라는 의문점에서 출발해 실질적인 실크로드 최동단 기점인 경주를 직접 답사한다는 것 자체만으로도 잠 못 이룰 정도로 설렌다"며 기뻐했다.
실크로드는 총 길이 6400㎞로 고대 중국과 서역 각국 간에 비단을 비롯한 갖가지 무역을 위한 교통로의 총칭이다.
한지협 경북연합 공동보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