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주중학교(교장 전성수)는 지난 14일 대구지검 신명호 부장검사를 초청해 학생과 교직원을 대상으로 `학교폭력은 범죄입니다`는 주제의 특강을 실시했다.
학교폭력은 학교내외에서 학생들을 대상으로 발생한 상해, 폭행, 감금, 협박, 약취·유인, 명예훼손·모욕, 공갈, 강요·강제적인 심부름 및 성폭력, 따돌림, 사이버 따돌림, 정보통신망을 이용한 음란·폭력 정보 등에 의해 신체·정신 또는 재산상의 피해를 수반하는 행위를 말한다.
이번 특강은 이러한 학교폭력의 의미, 유형, 구체적 사례, 처벌 및 예방에 대한 내용으로 특히 학교 폭력의 의미를 심도 있게 논의하고 이에 대한 전반적인 이해를 추구했다.
또한 다양한 상황별 대처 요령과 실제 사례를 통해 학생들에게 학교폭력이 자신과 가족과 상대방에 대한 범죄라는 인식을 심어주는 계기가 됐다.
신 부장검사는 가해자로서 받을 수 있는 처벌인 보호처분과 형사처벌에 대해 안내하고 가해자로서 겪을 불이익에 대한 경각심과 함께 피해자로서는 적극적인 의사표시와 피해학생에 대한 보호조치를 인지시켰다.
아울러 "모든 범죄에 망을 보는 것은 방조죄에 해당한다"며 "학교폭력은 가족을 사랑하는 마음으로 생각하고 행동한다면 충분히 예방할 수 있다. 성주중 학생들은 자신과 친구를 사랑하고 학교폭력 없는 행복한 학교에서 꿈을 키워 훌륭한 글로벌 리더가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박민하(3년) 학생은 "이번 특강을 통해 가해 학생으로서 보호 처분을 받는 것이 사회적으로 얼마나 무서운 일인지, 방조죄가 폭력이라는 사실을 새롭게 알게 됐다"며 "앞으로는 사소한 일도 주위 사람들에게 알리고 도움을 받을 수 있도록 할 것"이라고 말했다.
전 교장은 "지난 11일 경북 경산에서 발생한 고교 신입생의 투신자살을 계기로 국가적인 학교 안전 실태 점검과 학교 폭력 예방에 대한 필요성이 제기된 가운데 학교폭력의 심각성을 이해하고 해결방안을 모색하는 의미 있는 특강"이라며 "학교폭력 제로를 목표로 법조인의 특강은 물론 모든 필요한 교육적 수단을 동원해 학교폭력에 대처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