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달 17일 전국중소기업인대회에서 월항농공단지의 (주)목화표장갑(사장 백규현)이 석탑산업훈장을 수상했다.
이번 영광을 얻은 목화표장갑의 백규현(56) 사장은 농촌의 유휴인력과 장애인을 고용, 수출에 기여했을 뿐 아니라 대구경북장갑조합 이사장을 맡아오면서 영세한 회원 업체들의 경영 안정을 위해 노력한 공로 등으로 훈장을 받게 됐다.
목화표 장갑은 장애인 20여명을 포함, 직원 40여명 규모로 그리 크지 않은 업체지만 지난해 수출 40만 달러, 매출 30억원이라는 실적을 올렸고 올해는 수출 25억원, 연간 매출액 50억원을 목표로 하고 있는 경북도 중소기업 공동브랜드 실라리안 참여업체이기도 하다.
백규현 사장은 대구에서 화장품 총판사업을 하다 실패한 뒤 1974년 장갑 제조업에 뛰어들어 부인 허영란씨(49)와 함께 종업원 5명을 데리고 대구에서 가내공업 형태로 시작, 30여 년간 이어오고 있다.
지난 95년에는 고향인 성주 월항농공단지 내 1,300여 평에 공장을 지어 입주, 생산 품목을 다양화해 미국과 중국 등 해외시장을 공략하고 있다.
또한 백 사장은 직원의 절반 가량을 장애인으로 채용하고 기숙사를 짓는 등 장애인의 자립과 복지 증진에 남다른 관심을 기울이는 기업인으로도 평가를 받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