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상북도는 중소형농기계 공급사업, 농기계 임대사업, 과수생력화 장비 지원, 곡물건조기 지원 등 지역별 실정과 작물별 특색에 맞는 다양한 농업기계화 시책사업 추진에 309억 원을 투입한다고 밝혔다.
이번 사업은 다양한 농업 분야에 농기계를 공급해 농업기계화를 높이고 농기계 구입부담을 덜어줌으로써 심화되고 있는 농촌인력의 고령화와 농촌인구 감소에 대응하기 위한 방안이다.
특히 재배작물의 종류가 다양하고, 밭농사 비중이 높아 이에 맞는 농기계의 공급이 필요하다는 요구에 따라 다양한 형태의 맞춤형 농업기계화 시책사업을 추진한다는 방침이다.
이에 따라 △재배작물, 작업종류 등 다양한 기종을 자유롭게 선택해 지원받을 수 있는 중소형농기계 공급사업 △과수농가의 일손부족 해소와 환경친화적 초생재배 확산을 위한 과수생력화 장비지원사업 △연간 사용일수는 적으나 작물재배에 꼭 필요한 농기계를 저렴한 임대료로 사용할 수 있는 농기계임대사업 △상대적으로 낮은 건조기계화율 향상과 쌀 건조과정의 미질저하 방지를 위한 곡물건조기 지원사업 등으로 분류하고 있다.
중소형농기계 공급사업은 벼에 비해 낮은 밭작물 기계화율 향상에 크게 기여하고 있으며, 올해 총 150억 원을 투자해 7천500대를 공급할 계획이다. 또한 친환경적 과수생산과 일손부족 해소에 필요한 과수생력화장비 공급을 위해 총 45억 원을 투자, 승용예초기, 다목적리프트기, 과수전용 방제기, 주행형 동력분무기 등 540여 대를 공급한다.
농기계임대사업을 위해서는 사업비 97억 원을 투자해 영천시 등 7개 시군에 10개소의 농기계 임대사업장을 확충할 계획이다.
한편, 2012년 농기계 보유현황 일제조사에서 경북도의 농업용 트랙터 등 주요농기계 보유대수가 45만474대로 전국에서 가장 많은 것으로 조사됐다(전국 199만5천981대, 점유율 22.6%).
경상북도 김준식 친환경농업과장은 "수요자 중심의 맞춤형 농기계 공급정책을 통해 기계화가 빠르게 진전되고 있으며, 이는 영농의 규모화, 전문화 촉진은 물론 자본·기술 집약형 농업육성에 크게 기여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