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재의 고장 성주에서도 미래 성주의 체육계를 이끌어 갈 인재 발굴은 어려운 실정이다. 성주군은 지난달 경주에서 열린 도민체전에 출전해 13개 군부에서 3년 연속 8위를 기록하며 큰 두각 없이 하위권을 맴돌았는데, 앞으로도 어린 선수 발굴과 인재육성이 뒤따르지 못한다면 이런 어려움이 계속될 것으로 보인다. 실제로 지난달 19일 열린 제10회 교육장기 타기 육상대회에서도 새로운 선수발굴이 선행되지 못하다보니 대회신기록 수립 없이 예년 기록과 비슷한 성적만을 유지했다. 이번 대회를 통해 유망주는 학교측의 연습과 여름방학 기간 교육청의 합동훈련 후 오는 11월 경상북도 학도체전 출전과 함께 동계 훈련 후 내년 3월 경북소년체육대회에 출전하게 되는데, 지난해 학도체전 결과를 봤을 때 새로운 인재발굴 없이는 경북학도체전에서도 큰 성과를 기대하기는 힘든 여건이다. 제10회 교육장기타기 육상대회 결과를 살펴보면 초등부 A조는 100m 1위 이길성(4년), 800m 1위 신현승(4년), 투포환 1위 김재엽(6년) 학생의 선전을 포함해 11명이 상위권에 들며 총점 26점으로 성주초교가 우승을 차지했다. 또 초등부 B조에서는 80m 1위 배대웅(3년), 100m 1위 황보은(5년), 800m·높이뛰기 1위 최환희(5년) 학생 등의 선전으로 총점 20점으로 선남초교가 우승을, C조에서는 봉소초교가 2점으로 우승을 했다. 또한 남중부에서는 400m 1위 홍성준(1년), 1500m 1위 이재림(1년), 멀리·높이뛰기 1위 홍성준·조익현(1·2년), 투포환·투창 1위 유현석·강명재(2·3년) 등의 선전으로 성주중(총점 34점)이, 여중부에서는 100m 1위 박정임(1년), 400m 1위 김성미(3년), 1,500m 1위 이솔이(1년), 멀리·높이뛰기 1위 박정임·김지민(1·2년), 투포환·투원반 1위 김혜민·신유리(2·3년) 등의 선전으로 성주여중(총점 32점)이 각각 종합우승을 차지했다. 교육청 관계자는 『대학입시에 맞춰진 교육여건에서 학부형들의 자녀에 대한 운동기피현상은 심각해지고 있으며, 성주는 더욱 심각한 실정』이라며 『특히 지역의 계속되는 인구감소로 인해 인재발굴의 범위가 지속적으로 줄다보니 기인하는 효과도 클 것』이라고 말했다. 또한 한 체육교사는 『무조건 교실에 앉아서 학과 공부만 하는 것이 성공이 아니라 학생의 소질이 계발됐을 때 지원해 줄 수도 있어야 할 것』이라며 『초등학교의 경우 운동을 하다가도 중학교에 진학하면 대부분 학업 때문에 운동을 그만두는 것이 현실』이라고 안타까워했다. 특히 뛰어난 신체조건을 가진 한 학생의 경우 부모의 운동에 대한 무관심으로 별반 연습을 않은 상태에서 학교측이 신체조건이 너무 아까워 지난해 도 대회에 출전시켜 2위라는 좋은 성적을 기록, 연습이 따라준다면 우수한 선수로 성장할 것으로 기대되지만 이번 대회에는 출전조차 하지 않았다고 한다. 이와 같이 운동기피현상이 심화되면서 일선 학교에서는 선수선발 문제에 큰 애로점을 겪고 있는 가운데 대학입시 위주로 맹목적인 학부형의 사고방식이 바뀌지 않는다면, 이러한 어려움은 계속될 것으로 보인다. /정미정 기자
최종편집:2025-05-16 오후 01:43: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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