패션디자이너 가브리엘 샤넬은 여성 패션의 혁명가라고 불린 사람이다. 여성 패션의 암흑기에 생명을 불어넣은 사람. 그래서 지금도 샤넬이라는 이름이 붙으면 그것이 옷이든, 가방이든, 선글라스든 명품의 반열에 설 정도다. 샤넬은 당시에 아주 고전적인 이상을 추구하는 여성들에게 파격적으로 활동하는 여성의 패션을 창조한 사람으로 평가된다. 초일류 브랜드를 만들어낸 이 샤넬이 그렇게 성공하기까지 과연 어떠한 삶을 살았는가? 평탄한 삶이 아니었다. 그녀는 지금으로 치면 노숙자 숙소에서 태어났다. 그 환경이 얼마나 열악했던지 그 노숙자 숙소 직원이 문맹이어서 출생신고서를 제대로 작성하지 못해 상당 기간 샤넬의 출생 기록이 없을 정도였다. 12살 때 어머니가 세상을 떠나고 아버지는 5남매를 책임지지 않고 버려두어 수녀원 소속의 고아원에서 자랐다. 그러면서 그 고아원에서 재봉 기술을 배웠다. 18살 때 의상실의 견습공으로 들어가게 되었다. 재봉에 대한 무슨 소질이 있는 것도 아니었다. 바느질을 배울 때 바느질하는 시간보다는 손에서 놓친 바늘을 찾는 시간이 더 많았다고 한다. 낮에는 견습공으로 일하고 밤에는 밤무대에 나가서 노래를 부르며 입에 풀칠을 했다. 그렇게 지낸 샤넬이 어떻게 그런 성공을 할 수가 있었는가? 천부적인 소질도 없고, 많이 배운 것도 아니고, 누가 뒤에서 밀어주는 사람도 없었지만, 그녀에게는 한 가지 남다른 것이 있었다. "나는 꼭 성공할거야!" 그녀는 늘 이런 꿈을 가지고 있었다. 지금은 내가 남의 밑에서 보조원으로 일하고 있지만, 언젠가는 세계적인 패션디자이너가 되겠다는 꿈을 가지고 있었다. 그녀는 그런 꿈을 가짐과 동시에 그 꿈을 사람들에게 당당하게 말했다. 사람들은 그 말을 듣고 비웃었다. 정신 나간 여자라고까지 했다. 지금 당장 입에 풀칠할 걱정이나 하지, 무슨 세계적인 패션디자이너가 되겠다고 뻥을 치느냐고 놀려댔다. 그러나 샤넬은 누가 뭐라고 해도 한 번도 자기 꿈을 꺾은 적이 없었다. 그녀가 나중에 성공한 뒤에 이렇게 말했다. " 내가 성공할 수 있었던 것은 운이 좋아서가 아닙니다. 무슨 재능이 있어서도 아닙니다. 나는 수없이 많은 역경과 말할 수 없는 고난이 내 앞에 놓여 있었지만 한 번도 세계적인 패션디자이너가 되겠다는 꿈을 포기하지 않았습니다." 꿈이 있는 사람은 어떤 어려움이 있어도 이겨낼 수 있다. 미래가 보이기 때문이다. 미국 28대 대통령 우드로 윌슨은 말했다. "인간은 꿈을 꿈으로써 성장한다. 비록 현실이 어렵고 고통스러울지라도 꿈을 잘 간직하고 보살펴야 한다. 꿈이 실현될 것을 굳게 믿는 사람에게는 반드시 꿈을 꽃피울 봄날이 올 것이다." 클린턴 대통령이 고등학교 2학년 때 존 F. 케네디 대통령을 만났다. 그 때 그는 이런 생각을 했다. "지금은 내가 고등학교 2학년 밖에 안 되지만, 그리고 홀어머니 밑에서 환경이 열악하지만 나도 열심히 공부해서 케네디와 같은 영향력 있는 훌륭한 대통령이 되겠다." 그의 저서 `My Life`를 보면 그는 유복자였다. 간호원인 홀어머니 밑에서 힘든 삶을 살았다. 그러면서도 그는 꿈을 잃지 않았다. 반기문 UN 사무총장도 고등학교 때 적십자사 후원으로 미국에 가서, 케네디 대통령을 만나고 "나도 훌륭한 외교관이 되어야겠다"는 꿈을 가졌다. 그때부터 열심히 영어공부를 해서 결국 그 꿈을 이루었다. 위대한 사람이 따로 없다. 위대한 꿈이 있을 뿐이다. 자녀들에게 꿈을 심어주자. 꿈을 심어주되 큰 꿈을 심어주자. 얼마 전 한 방송사가 퀴즈 프로그램용으로 어린이 1000명의 꿈을 조사했더니 그간 예닐곱째였던 공무원이 1위였다고 한다. 어쩐지 무지개 같은 영롱한 기운이 빠져버린 느낌이다. 과학자가 1위이면 얼마나 좋을까! 미국의 첫 여성 우주 비행사 샐리 라이드는 아버지의 한마디를 삶의 지표로 간직했다. 어린 라이드가 자신감을 잃고 며칠째 학교에서 풀이 죽어 돌아오자 아버지가 말했다. "꿈을 크게 가져야 한다. 하늘의 별을 따겠다는 마음으로 말이다." 라이드는 테니스 선수가 꿈이었으나 테니스가 한계에 부딪히자 아버지의 말을 떠올렸다. 좋아하던 과학 공부에 매달려 27살에 스탠퍼드대 천체물리학 박사가 됐다. 올림픽 금메달리스트 장미란 선수가 고등학교 다닐 때 어느 날 아버지가 뭘 열심히 쓰면서 연습하는 것을 보고 무엇을 하느냐고 물었다. 종이 쪽지를 건네주었다. "아빠, 이것 뭐예요?" "네 사인을 아빠가 만들었다." "아빠 내가 무슨 사인이 필요해요? 연예인도 아니고 유명인사도 아닌데요." "아니다. 너에게 이 사인이 필요할 때가 올 것이다." 그녀는 아버지가 심어준 꿈을 키워 세계적인 여자 역도 선수가 되었다. 그래서 많은 사람들로부터 사인 요청을 받았을 때 아버지가 만들어준 그 사인을 해주었다. 자녀들에게 큰 꿈을 심어주자. 꿈은 열정을 낳고 의욕을 낳으며 신념을 낳고 희망을 낳는다. 분명한 꿈과 목표를 세우고 이룰 것을 믿을 때, 그 누구도 예측할 수 없는 놀라운 일이 일어나게 될 것이다.
최종편집:2025-07-09 오후 05:43:02
최신뉴스
트위터페이스북밴드카카오톡네이버블로그URL복사
이름 비밀번호
개인정보 유출, 권리침해, 욕설 및 특정지역 정치적 견해를 비하하는 내용을 게시할 경우 이용약관 및 관련 법률에 의해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유튜브페이스북포스트인스타제보
PDF 지면보기
오늘 주간 월간
출향인소식
제호 : 성주신문주소 : 경북 성주군 성주읍 성주읍3길 15 사업자등록번호 : 510-81-11658 등록(발행)일자 : 2002년 1월 4일
청소년보호책임자 : 최성고 정기간행물 등록번호 : 경북 다-01245 개인정보관리책임자 : 최성고e-mail : sjnews1@naver.com
Tel : 054-933-5675 팩스 : 054-933-3161
Copyright 성주신문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