봄에 쓰는 편지 오래 잊었던 친구의 이름이 생각나는 계절 내 가슴으로 찬바람 불고 지나가네요 꽁꽁 얼었던 땅은 올해도 어김없이 새싹을 틔우는데 마음 열기가 이다지도 어렵고 힘든 것인지요 벚나무 마른가지가 환하게 꽃을 피웠어요 이런 봄 우리도 저 벚나무처럼 만나는 누구에게든 환하게 웃어 주고 싶어요 꽃 진 뒤 새잎 피우는 개나리꽃은 넓고도 넓은 마음으로 서로를 감싸 주고 있네요 봄 숲으로 바람이 불어가요 감격과 아름다움으로 가득한 이 계절 만나는 모든 것들을 사랑으로 포근히 감싸 주고 싶어요
최종편집:2025-07-09 오후 05:43: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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