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주군축제추진위원회(위원장 이시웅)가 주최·주관하고, 성주군, 경상북도, 문화체육관광부 등이 후원한 가운데 지난 16일부터 19일까지 성밖숲 일원에서 `생·삶·희망을 노래하다`라는 주제로 펼쳐진 2013 성주생명문화축제가 4일 간의 일정을 모두 소화하고 성황리에 마무리됐다.【관련기사 5·6·7·8면】
이번 축제는 70여 개의 전시, 체험, 공연 등 풍성한 볼거리와 즐길거리로 지역민을 비롯한 외국유학생, 전국단위의 관람객을 맞았으며, 생명문화라는 주제를 통해 남녀노소 모두 만족할 수 있는 축제로 승화시켰다.
축제 첫날은 `참외의 날`로 세종대왕자태실에서 생명의 존엄성을 널리 알리는 생명선포식과 공연이 펼쳐졌으며, 이러한 의미를 담은 불꽃을 채화해 성밖숲 주무대에 점등함으로써 축제의 서막을 알렸다.
이천변과 주무대에서는 참외진상 및 천제의식을 비롯한 개막식과 여성 아이돌 그룹 씨스타, 가수 손호영 등의 축하공연이 펼쳐졌다.
둘째 날은 `생명의 날`로 전통문화마당에서 관례(성인식)이 진행되고, 시가지에서 이천변까지 태봉안 퍼레이드가 펼쳐졌다. 특히 성밖숲 내에서는 태교음악회가, 수상놀이마당에서는 낙화놀이 등이 열리며, 생명문화를 주제로 한 축제의 의미를 다시 한 번 각인시켰다.
그리고 `민속의 날`인 셋째 날은 성주향교에서 어린이 과거시험 및 유가행령이 시가지까지 진행됐으며, 전통문화마당에서는 다문화가정인 석호철·온원정 부부가 전통혼례를 올렸으며, 주무대에서는 성주참외가요제, 독도 플래시몹 등 다채로운 행사가 펼쳐져 관람객의 눈길을 사로잡았다.
축제 마지막날은 `애국의 날`로 심산과 생명문화 학술대회, 심산 마당극이 펼쳐졌으며, 시가지 및 이천변에서는 유림장 재현 행사가, 주무대에서는 심산 숭모 작헌례를 비롯한 청소년 가요제, 관운장 줄다리기 등 나라사랑의 의미를 담은 뜻깊은 행사들이 줄을 이었다. 특히 폐막식에서 전 관람객이 하나가 되는 대동놀이를 비롯한 화합한마당 행사가 펼쳐짐으로써 흥겨운 화합의 시간이 마련됐다.
김 군수는 "이번 축제에는 하루 2천 명의 지원봉사자들이 참여, 관람객들에게 친절과 미소로 편의를 제공했기 때문에 축제를 성공적으로 마무리할 수 있었다"며 "더욱 알차고 탄탄한 프로그램과 공연을 개발, 성주만이 할 수 있는 전국 유일의 생명문화 엑스포(EXPO)로 발전시켜 나가겠다"고 밝혔다.
한편 이번 축제는 생명관, 나라사랑관, 전시체험관 등 생활사 주제관에서 펼쳐진 각종 전시와 체험도 호응을 얻었다. 또한 성주참외를 이용한 참외반짝경매, 참외깎기 및 먹기대회, OX퀴즈가 4일에 걸쳐 진행됐으며, 뮤지컬, 마당극 등 다채로운 문화예술 공연이 펼쳐지며 관람객들의 큰 인기를 얻었다.
이와 함께 온 가족이 참여한 도자기 체험과 우리밀 체험, 뗏목, 수상놀이, 나룻배 타기는 축제 기간 동안 성황을 이뤘다.
마지막으로 청년유도회와 해병전우회, 모범운전자회를 비롯한 각종 사회단체 등 2천여 명의 자원봉사자가 한마음으로 주차 및 안내봉사를 펼치며, 관람객의 편의와 원활한 축제진행을 도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