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불교 조계종 진명사(주지 원일스님)에서는 불기 2557년 부처님 오신 날을 맞아 지난 17일 봉축 연등행사를 봉행했다.
이날 법회에서 원일스님은 "부처님께서 서인도(현재 네팔) 카필라성에 강림하셔서 보장된 왕좌를 버리고 인간의 생노병사 4가지 고통을 벗어나서 영원히 안락하게 살 수 있는 길을 찾아 6년 간 고행수도 끝에 성도하신 후, 49년 간 오로지 중생을 위해 법을 설하신 부처님의 뜻을 따라 우리도 삼독(탐욕·진에·우치)을 버리고 정도를 수행해 지혜 성취의 길을 가자"고 설법했다.
또한 "마음의 등불을 밝히는 지혜 성취를 위해서는 먼저 자신만이 잘 살겠다는 이기심과 내 가족만 옹호하려는 소극적인 집착에서 벗어나, 모두가 함께 잘 살 수 있는 보살도 정신을 적극 수용해 더 큰 융합으로 대자비를 실천하며, 이해와 용서만이 모두가 함께 행복해지는 길"이라고 강조했다.
이날 봉축행사는 2부까지 이어져 국악, 색소폰 연주, 마술시범 등 다양한 행사가 진행돼 대중들의 갈채를 받았다.
한편 원일스님은 성주 초전면 출신으로 대구 법왕사 백고좌(전국의 고승 100분을 매일 한 명씩 초청하는 법회)에서 20여 년 간 설하였고, 대구 운불련, 거사림, 구도회, 대한불교 청년회, 성서경찰서, 성주경찰서 등에서 지도법사로 활동하고 있으며, 대구·경북 불교 교화연합회장을 맡고 있다. 또한 대구 서구 지역에 포교당을 개원한 후, 수성구와 서구청에서 특강을 하며, 불교방송국에서도 수년 간 프로그램을 진행하고 있다.
백종기 대구지사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