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 삶, 희망을 노래하다`라는 주제로 펼쳐진 2013 성주생명문화축제가 뜨거웠던 4일 간의 여정을 마무리 지으며 내년을 기약했다. 지난 19일에는 궂은 날씨에도 불구하고 많은 인파가 몰려 축제의 마지막 날을 불태웠다. 이날 애국의 날에 걸맞게 심산과 생명문화 학술대회가 성주군청 대강당에서 열렸으며 심산 김창숙 선생의 서거 51주년을 맞아 당시 사회장을 치룬 선생의 장례를 새로이 재현한 유림장 재현이 펼쳐졌다. 이번 행렬을 위해 참가한 인원만 1천500여 명에 달했으며, 죽음에 대한 고귀하고도 장대한 문화를 한국인만의 아름다운 배웅으로 표현했다. 행렬에 사용한 상여는 조선조 현종의 장인 청풍부원군에게 하사된 상여를 재현한 것으로 폭 6m, 길이 12m, 줄잡이꾼의 길이까지 포함한 상여길이가 37m에 이르렀다. 이어진 제4회 심산숭모작헌례는 성주청년유도회를 비롯한 초헌관에 김용철 전 대법원장, 아헌관 이윤기 전 국회의원, 종헌관 강일호 경북청년유도회장 등 전국 각 시군의 청년유도회원들이 집례를 맡으며 성주가 유림정신의 중심지임을 다시 한 번 일깨워줬다. 또한 그저 먹고 마시는 놀이만으로 채워지는 것이 아니라 소중한 전통 문화와 정신을 계승하는 문화축전의 장이라는 수준 높은 내용으로 축제장을 찾는 관람객들에게 재미를 넘어서 의미 있는 축제라는 인상을 심어줬다. 계속해서 경상북도청소년가요제는 지역청소년가요제의 한계를 넘어서 끼와 재능으로 뭉친 도내 청소년들의 경연과 초대가수 안치환 등의 무대를 통해 어른들만의 축제가 아닌 젊음이 함께 어우러지는 축제의 발돋움을 마련했다. 축제의 마지막에는 관내 기관단체장과 지역민, 관람객 등이 참석한 가운데 관운장줄다리기, 대동놀이, 화합한마당이 펼쳐지며 신명난 분위기 속에서 4일 간의 여정을 마무리했다. 이번 축제에서는 사람이 살면서 겪게 되는 통과의례, 즉 인간의 한평생을 축제장에서 모두 경험할 수 있도록 관혼상제와 다양한 전통문화행사로 알찬 프로그램을 구성함으로써 축제장을 방문한 관람객들이 쉽게 인간의 생활사를 느끼고 참여할 수 있도록 했다. 또한 2천여 명의 자원봉사자들은 행사장 곳곳에서 관람객들에게 친절로 편의를 제공함으로써 성공적인 축제 운영에 큰 역할을 했다. 어느 해보다 알차고 탄탄한 프로그램 구성과 다양한 공연행사로 볼거리와 즐길거리가 많았던 이번 축제는 오직 성주만이 가진 생활사의 문화를 소재로 대성황을 거두며, 지역경제 발전과 성장 동력의 축제로 자리 매김했다는 평가를 받았다.
최종편집:2025-07-09 오후 05:43: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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