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0년 이상 경북도내에서 전통산업을 이어온 장수기업 27개소가 경상북도 향토뿌리기업으로 인증됐다. 성주군 관내에서는 유일하게 월항면 장산리 소재 대양제면(대표 권호용)이 포함됐다. 1958년 설립돼 3대째 가업을 계승하고 있는 대양제면은 경상북도 실라리안 제품으로 대형마트 PB방식 및 자체 브랜드(소표 국수)로 판매 중에 있다. 경북도에서 가장 오래된 업체는 1926년에 설립돼 88년 동안 전통방식의 탁주제조 공정을 지켜온 영양탁주합동(대표 권시목)이며, 최고(最古) 가계승계기업은 경주의 노당기와(대표 정문길)와 더불어 상주 장수직물(대표 남수원)이 4대째 가업을 승계하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경상북도 산업유산으로 지정된 구미 오운여상은 구미 국가1공단 제1호기업인 코오롱이 1979년에 설립한 실업고이며, 조국근대화의 역군 여성근로자의 주경야독 현장으로서 2000년 폐교 이후 현재까지 학교건물이 원형대로 보존돼 살아있는 체험교육장 등으로 활용가치가 높다. 경상북도는 지난달 26일 도내 향토뿌리기업 대표 22명이 참석한 가운데 향토뿌리기업협의회를 발족하고, 상생화합과 100년 지속발전 방안 및 협의회 운영에 대해 논의했다. 이 자리에서 향토성과 역사성을 간직하며 경북에서 30년 이상 지역경제의 버팀목 역할을 해 온 업종별 장수기업 27개소를 향토뿌리기업으로 인증하는 한편, 전통산업의 향수가 담긴 근대산업건축물 8개소에 대해서는 `경상북도 산업유산`으로 지정했다. 인증서 수여식장인 의성향교에서는 다양한 맛을 체험할 수 있는 향토뿌리기업 생산품 홍보부스 운영과 더불어 도립국악단의 풍물가락과 가야금 연주가 곁들여져 참가자들의 흥을 돋웠다. 한편, 경상북도는 오랫동안 지역을 지키며 전통산업을 영위해 온 장수기업의 사기앙양을 위해 지난해 12월부터 국세청, 대한상공회의소, 한국산업단지공단, 각 시·군의 협조를 받아 30년 이상 운영 중인 기업 400여 개를 대상으로 경상북도 향토뿌리기업 선정을 위한 기초자료조사를 실시했다. 그 과정에서 급격한 도시화와 산업화로 사라져가는 근대 산업건축물의 보존 필요성과 중요성이 제기됨에 따라, 근대 산업유산 조사 작업도 병행했다. 100여 개로 압축된 향토뿌리기업 및 산업유산 대상에 대해 개별 현장조사와 전문가로 구성된 심의위원회를 거쳐 향토뿌리기업 27개소, 산업유산 8개소 등 총 31개소를 최종 선정했다.(중복선정 4개소) 이번에 선정된 향토뿌리기업은 대부분 운영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소기업 내지 소상공인으로 도 차원의 관심과 지원이 필요한 상황이다. 경북도는 사업 첫 해인 2013년에는 향토뿌리기업 인증을 통해 자긍심을 부여하는 한편, 홍보책자 발간 및 언론보도 등을 활용한 홍보사업에 주력할 예정이다. 또한, 2014년부터 연차적으로 애로사항 해소를 위한 간접지원사업을 발굴 추진할 계획이다. 경상북도 김남일 투자유치본부장은 경상북도 향토뿌리기업과 더불어 산업사적 가치가 높은 경상북도 산업유산을 지역 관광자원과 연계해 경제 활성화의 자산으로 활용될 수 있도록 `경상북도 향토뿌리기업 및 산업유산 지원조례`를 제정해 법적인 지원근거를 마련하겠다고 밝혔다. ------------------------------------------------------------------------ ■향토뿌리기업 : 27개소(8개 업종) △양조장(3): 영양탁주합동(`26), 예천풍양합동양조장(`64), 안동탁주합동(`71) △정미소(2): 상주묵상정미소(`56), 김천송천정미소(`62) △철공소(3): 안동대한주물공업(`53), 상주철공소(`55), 안동영동농기계(`62) △제재소(3): 영주대성임업(`71), 안동 경일산업사(`73), 영주진흥제재소(`73) △식품(7): 경주황남빵(`56), 성주대양제면(`58), 상주곡자(`66), 안동대흥엿방(`69), 울릉제일두부(`73), 삼성수산안동간고등어(`78), 상주 새싹식품(`84) △섬유(3): 영주삼화직물(`74), 경산미광(`77), 상주장수직물(`81) △제 조(5): 경주노당기와(`40), 고령기와(`53), 의성성광성냥(`54) 김천합동연탄(`61), 예천 동성연탄(`77) △기타(1): 의성경신종묘(`48) ■경상북도 산업유산 : 8개소(향토뿌리기업과 중복 4개소) △구미오운여상(`79~`00): 구미 국가1공단 제1호기업인 코오롱이 설립한 부설 실업고 △영주풍국정미소(`66): 건립당시 목조건축양식의 정미소 원형 보존 △상주주조(`57): 상주지역 주조산업사적 가치가 녹아있는 건물 △상주잠령탑(`30): 누에의 영혼을 달래고 매년 5월 풍잠제를 지내는 탑 ※중복 4개소: △영양탁주합동(`26), △경주노당기와(`40), △의성성광성냥(`54), △상주묵상정미소(`56)
최종편집:2025-07-10 오전 11:48: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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