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상북도는 6월 1일부터 중소기업 창업 및 경쟁력강화사업자금 대출금리를 연 4.1%에서 3.6%로 0.5%p 인하한다고 밝혔다.【표 참조】
창업 및 경쟁력강화자금은 창업이나 사업장의 증·개축, 기계설비 구입 등 시설증축 투자에 필요한 자금을 8년 간(3년 거치 5년 분할상환) 저리로 융자지원해 주는 사업자금이다.
지난해 대출금리 4.3%를 금년 1월부터 4.1%로 낮춰 융자해오다가 5개월 만에 다시 3.6%로 큰 폭으로 인하한 것. 이로써 향후 자금 이용계획에 있는 기업뿐만 아니라 2012년부터 융자추천돼 대출받은 132개 기업들도 수혜를 받게 된다.
이번 금리인하 조치는 지난 5월 9일 한국은행의 기준금리 인하와 중앙정부의 경기부양정책을 반영해 엔저에 따른 수출부진과 내수부진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도내 기업들의 창업과 투자촉진을 유도하고 일자리 창출을 활성화시키기 위한 정책이다.
2011년 이전까지 창업 및 경쟁력강화사업은 이자의 3%를 지원했으나 지원기간이 8년이다 보니 매년 소요되는 예산규모가 방대해져 지난해부터 중소기업육성기금 관리은행인 대구은행과 협약해 기업 신용도와 상관없이 대출금리를 일치시키고 장기저리의 융자방식으로 변경했다.
경북도 김정호 금융지원담당 사무관은 "지역 중소기업을 살리는데 대구은행에서 큰 힘을 보태 달라"고 요청했다. 이에 대구은행은 "한국은행의 기준금리 인하폭을 고려해 대출금리를 결정해야 하나 어려운 상황에 있는 지역기업을 돕는데 적극 동참하겠다"는 입장을 보였다.
경상북도 이범용 기업노사지원과장은 "도내 중소기업을 지원하는 정책자금이 여러 종류가 있지만 특히 창업 및 경쟁력강화자금은 초기 창업을 꿈꾸는 기업, 사업확장 및 투자를 계획하는 기업들에게 꼭 필요한 자금이라고 설명했다. 덧붙여 이번 금리인하로 인해 기업이 행복한 경북 만들기에 한걸음 더 나아가는 발판이 됐으며 경북도의 금리인하 협상에 적극적으로 동참해준 대구은행에도 감사하다"고 말했다.
한편, 자금별 세부지원 기준과 자세한 사항은 경상북도 홈페이지 및 각 접수기관을 통해 문의 접수하면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