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전면 문덕1리 송천교회 이 전도사님이 이 교회로 오신 지도 어언간 수10년이란 광음이 흘러갔습니다. 그동안 전도사님은 교회일 뿐만 아니라 온 동네일, 특히 노약자, 독거노인들을 잘 돌보고 있어 "천사가 따로 있나, 이런 분이 천사지" 하며 사람들은 찬사를 아끼지 않고 있답니다. 전도사님은 항시 바삐 돌면서도 동네 노인들의 일이라면 서슴없이 나서 도와주곤 합니다. 동네 어느 노인이 급시로 발병했거나 몸에 이상이 생겼을 때면 서슴지 않고 자기 차로 병원까지 모시고 가는가 하면 평시에도 누가 병원으로 갈 의향이 있으면 역시 모시고 갔다 오곤 합니다. 그 중에도 한두 가지 사실만 들어보면 독거노인이며 국가유공자인 (故)유재록 노인이 불시로 혼미상태에 빠져 119를 부를 사이도 없이 달려와 성주병원까지 모시고가 병세가 호전될 때까지 기다렸다가 돌아 왔습니다. 이뿐 아니라 이런 사례는 많고도 많답니다. 이 동네에 중국에서 귀향한 두 내외가 있는데, 일가친척 없이 외롭게 지내고 있다고 수시로 찾아가 돌보며 무슨 곤란이 없는지 문안 합니다. 봄이 되면, 노인들의 텃밭도 갈아주고 또 참외농사도 가끔 도와주기도 합니다. 그리고 지난 겨울에 두 노인이 중국으로 갔다 올 일이 있어 기차표를 예매했는데 김천역까지 가는 버스 시간이 맞지 않아 근심하는 것을 알고 그날 아침 일찍 차를 가져와 두 노인을 김천역까지 모시고 간 일이며 전도사님이 한 일을 일일이 다 말할 수 없습니다. 그리고 또 한 가지만 더 말할 것은 매년 돌아오는 성탄절이 되면, 동네 노인들은 꼭 교회를 찾아와 교인들과 함께 즐기며 식사도 함께하고 성탄선물도 받아가곤 합니다. 이렇게 전도사님이 하신 좋은 일은 많고도 많아 다 말할 수 없고 다만 이상 한 두 가지 사실로 그의 친절하고 고상한 품성을 치하할 뿐입니다.
최종편집:2025-07-10 오전 11:48: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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