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015세계물포럼 개최가 지역에 미칠 파급 효과는 어떻게 전망하나? 김= 세계물포럼 개최를 통한 지역 내 경제적 파급효과는 상당할 것으로 예상한다. 국토연구소 발표자료에 따르면 경제적 효과 2천600억 원과 2천500여 명의 고용창출이 기대된다. 지난해 프랑스 마르세이유에서 열린 제6차 세계물포럼에는 173개국 3만5천여 명이 참석한 바 있다. 경제적인 효과 외에 고위급 회의 개최 예정지인 경주를 비롯해 유교문화의 본고장 안동이나 영주 및 가야문화를 간직한 고령, 성주 등 한국문화를 대표하는 문화유적이 도내에 산재해 있어 이들 지역에 대한 물포럼 사전-사후 투어프로그램 운영으로 `대한민국 관광의 중심, 경북`을 전략적으로 홍보, 경북도의 브랜드 이미지 제고에 최선을 다하겠다. ■ 2015세계물포럼이 경북지역 물산업 발전의 계기가 될 것인가? 김= 영국의 물 전문 리서치 기관인 GWI에서 세계 물산업과 타 산업을 비교한 자료에 따르면 2010년 기준 세계물산업 규모는 약 4천828억 달러(한화 537조 원)로, 반도체 시장(약 2천800억 달러), 조선시장(2천500억 달러)에 비춰볼 때, 물산업이 대단히 큰 산업으로 성장하고 있다는 걸 보여준다. 더구나 대기나 수질오염, 기상이변 등으로 수자원의 안정적 확보가 점점 어려워지고 있는 반면, 인구성장은 현재 70억 명에서 2050년 90억 명으로 늘어날 것으로 예상, 물에 대한 수요 또한 지속적으로 증가할 것이다. 세계 물산업 규모도 2010년에 4천800억 달러(약520조 원), 2025년에는 8천650억 달러(약 950조 원)까지 늘어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2011년 기준 우리나라의 물산업 규모가 12조3천억 원으로 세계시장의 2.1%밖에 되지 않으며 2008년 기준 해외수출은 1조8천억 원으로 세계 물시장의 0.3%에 그치고 있다. 현재시점에서 한국의 물산업 관련 기술은 샘물, 상하수도, 해수담수화는 선진국과 경쟁이 가능하며, 신소재 막 분야, 지능형 상수망 관리기술 등 핵심기술에서는 약간 뒤떨어지고 있다는 평가가 있지만, 조만간 한국의 IT핵심기술과 융합기술을 통해 한국형 고유기술을 개발한다면 해외시장에서도 충분한 시장성을 확보할 것으로 기대한다. 경북도의 여건을 살펴볼 때, 낙동강-형산강 등 6개 국가하천과 안동댐-임하댐 등 10개 댐의 풍부한 수자원, 동해청정수역 해양심층수 및 울릉도지역 용천수 등 타지자체와 비교우위에 있는 수자원을 보유하고 있으며, 구미, 포항 등 국가 산업단지와 다수의 연구개발(R&D) 인력, 물산업 전문기업을 갖고 있어 물산업 발전 잠재력이 크다고 하겠습니다. ■ 올해 4월 16일, 2015세계물포럼 조직위가 출범됐다. 개최를 2년 앞둔 현재, 준비상황은? 김= 경상북도가 2011년 11월 이탈리아 로마에서 개최된 세계물위원회 제43차 이사회에서 제7차 세계물포럼 개최도시로 최종 선정된 후, 2012년 1월 `제7차 세계물포럼준비지원팀`을 구성했다. 지난해 3월 프랑스 마르세이유에서 개최된 `제6차 세계물포럼`에 참가, 제7차 대회 개최권 공식인수식을 가졌고 곧바로 국토교통부 세계물포럼준비기획단에 직원 3명을 파견하는 등 본격적인 대회 준비에 돌입했다. 올해 4월 16일 제7차 세계물포럼 조직위원회 창립총회, 5월 13~15일 제7차 세계물포럼 킥오프(Kick-off) 미팅 개최에 이르기까지 국토교통부, 한국물포럼, 대경물포럼 및 대구시와의 긴밀한 공조를 통해 행사준비에 만전을 기하고 있다. 지난해부터 자체적으로 매년 9월말에서 10월초 5일간의 일정으로 낙동강 수변공간을 활용한 `낙동강 국제 물주간` 행사라는 규모 있는 국제행사의 정례적 개최를 통해 2015 세계물포럼 메인 이벤트 개최를 위한 역량강화를 도모하고 있다. 중앙정부 차원에서는 2015세계물포럼 행사 지원을 위한 특별법(2015세계물포럼 지원특별법)이 지난해말에 제정됐는데, 이와는 별도로 경북도에서도 `경상북도 물산업 육성 및 지원에 관한 조례`를 작년 12월에 제정했다. 이 조례의 제정 취지는 물포럼 유치를 계기로 지역 물산업의 경쟁력 강화와 관련 기업들의 해외진출을 적극 지원해 글로벌 톱 기업을 육성하기 위해서이다. ■ 2015 세계물포럼은 경북도과 대구시가 공동으로 유치했는데 두 지차체의 역할분담과 유기적 협력은 어떻게 하고 있나? 김= 우리 도나 대구시 모두 목표는 한 가지이다. 바로 2015년 제7차 세계물포럼을 성공적으로 치러내는 데 있다. 공동의 목표가 있고 공동의 노력으로 행사를 유치한 만큼 양 시-도가 긴밀한 협력관계 유지 및 공조를 통해 상생할 수 있는 방안을 모색하고 있다. 대구-경북은 세계물포럼 행사 개최에 필요한 인적-물적 자원을 분산 보유하고 있다. 대구시는 대규모의 인원을 수용할 수 있는 EXCO가 있어 개막식 행사 장소로 적합하다고 보여지는데, 대회 성공개최를 위해 양 시-도가 보유한 자원을 가장 합리적으로 활용할 수 있도록 적절한 역할분담을 하는데 중요한 포인트가 있다. 경북도는 경주보문관광단지 내 특급 숙박시설이 즐비하고 내년 9월을 완공 목표로 건립 중에 있는 화백컨벤션센터가 완공되면 회의-숙박-관광을 고루 만족시킬 수 있는 여건을 갖추게 된다. 지금까지 양 시-도 및 국토교통부, 세계물포럼 조직위원회, 한국물포럼 등 관계기관이 행사 분산개최에 따른 적절한 역할분담 문제와 관련해 최적의 방안을 내놓기 위해 꾸준히 협의를 해나가고 있다. 한 때 지역언론에 경북도와 대구시가 제7차 세계물포럼 메인이벤트 개최 장소를 두고 힘겨루기를 한다는 소문이 나돌기도 했었지만, 이는 그저 소문에 불과할 뿐 전혀 사실이 아니며, 양 시-도가 대회 성공개최를 위해 긴밀한 협력을 해오고 있다는 것을 알려드리고 싶다. 아무튼 중앙부처, 대구시와 경북도는 소통과 상호 존중을 통한 협력과 합리적인 역할 분담이야말로 2015년 세계물포럼 성공 개최의 관건이라고 공감하고 있으므로 대회 준비 과정에서 충분한 협의와 조율, 협력을 통해 윈윈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 ■ 2015세계물포럼은 대구경북을 전 세계에 알리는 좋은 계기가 될 것으로 보이는데…. 김= 대구시가 2011세계육상선수권대회 개최를 계기로 국제도시로서의 면모를 과시할 수 있었던 것처럼 경북 또한 UNESCO문화유산 도시 경주에서 G20재무장관회의, UNWTO관광총회, 아태FAO총회, 제78차국제PEN대회 등 일련의 굵직한 국제행사들이 개최된 바 있어, 국제적으로 알려진 도시라고 생각된다. 제7차 세계물포럼을 계기로 경주는 물론 유교문화 전통을 고스란히 간직한 안동이나 우리나라 산업의 중추역할을 담당하는 포항철강단지, 한국의 실리콘벨리 구미 국가산업단지 등 경북의 맛과 멋, 힘을 홍보할 수 있는 절호의 기회라고 생각한다. 이와 함께 2015세계물포럼 행사의 성공적 추진을 위해 간과해서는 안되는 게 있는데, 시-도민 여러분의 적극적인 관심과 참여가 없으면 반쪽짜리 행사로 전락할 수 있다. 정말 인정 많고 친절한 사람들이 모여 사는 대구-경북의 모습을 세계인들에게 보여줄 수 있도록 교육, 캠페인, 홍보 등에 지속적인 노력을 기울이 나가야 할 것이다. 시-도민들의 관심과 성원을 간곡히 당부드린다. `물산업은 미래 경북의 먹거리`가 될 것으로 확신한다. 물의 올림픽이라 불리는 세계물포럼 유치를 시작으로 낙동강 국제물주간 행사의 정례개최를 통해 경북이 세계 물산업 중심지로 거듭날 수 있도록 다함께 힘을 모읍시다.
최종편집:2025-07-10 오전 11:48: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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