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상북도교육청은 지난 7일 원자력발전소 가동 중단과 이른 무더위로 여름철 최악의 전력 수급이 우려되는 가운데, 산하기관 및 각급 학교에 여름철 절전 행동요령을 전파해 범국민적 절전운동에 적극 참여할 것을 요청했다.
절전 행동요령은 전력 피크시간대인 오후 2시부터 5시까지 전기 사용을 최대한 자제하고, 사용하지 않는 전자기기 및 조명은 차단토록 했다. 또한, 간편복을 착용하고 실내온도는 28도 이상으로 유지하도록 했다.
일선 학교에는 교실과 도서관 등 학생들이 학습하는 공간은 학교장의 재량에 따라 26도 내외로 탄력적으로 온도를 유지할 수 있도록 했으며, 초·중학교 남학생은 반바지 등 간편복을 착용하도록 했다.
학교에서 냉방기를 사용할 때는 전 교실이 한꺼번에 에어컨을 사용하지 말고 학년별 또는 층별로 시간을 달리해 전기사용이 특정시간대에 몰리는 것을 방지하도록 했다. 또한, 특별교실(음악실, 컴퓨터실 등)은 시간을 조정하고, 교사는 일과 후 개별 교실에 상주하지 말고 교무실이나 연구실에 모여 업무를 보도록 했다.
도교육청 관계자는 "국가적 전력난 위기 극복을 위해 공공기관과 학교, 가정 등 국민 모두가 에너지 절약과 절전 운동에 동참하는 뜻에서 여름철 절전 행동요령을 적극 실천해야 한다 "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