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주고등학교(교장 채기수)는 지난 18일 학부모 총회와 함께 1학년 학부모를 위한 「선택중심 교육과정의 효율적인 편성·운영을 위한 학교 교육과정 설명회」를 열었다.
이날 1학년 학부모 55명을 비롯한 2·3학년 학부모, 교직원 등 9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학교와 교육문제에 대한 다양한 토론의 시간을 가졌다.
채기수 교장은 『본교는 명문고로의 도약을 목표로 앞만 보고 달려오고 있다』며 『특히 도교육청 지침과 관련, 자율·보충수업 시 학생·학부모의 동의문제에 관해 어떤 것이 내 자식을 위하고 이 고장의 후진이 살고 지역사회가 바라는 명문학교로의 발전에 도움이 될지 세심한 관심과 검토』를 당부했다.
또한 김종연 운영위원장은 『성주고는 군민의 학교로 지역 전체의 정신적 물질적 도움을 얻고 있다』며 『그러나 학교가 최고가 되기 위해서는 많은 걸림돌이 있고 이 상황을 학교에게만 맡기기엔 어려움이 있을 터 학부형 모두가 한 마음이 되어 학교에 힘이 되자』고 말했다.
아울러 박향희 어머니회장은 교육청 방침에 따른 자율·보충수업에서의 동의 문제, 기숙사 간식 문제, 성주중학교까지의 4차선 도로 확장 부분을 성주고까지 넓히는 문제 등 학교에서의 각종 당면현안에 대해 설명한 후 토론의 시간을 가졌다.
특히 자율·보충학습에 관해 참석한 학부형들은 『우리 애들을 진학시킬 때 졸업 후 농사나 지을 것 같으면 성주고로 진학시키지도 않았다』며 『학원도 없는 농촌 지역에서 학교에서의 보충·자율학습마저 없다면 과외 등 사교육비에 대한 부모 부담만 가중시키는 처사로, 선생님들께서 조금 힘드시더라도 종전처럼 애써줄 것』을 부탁했다.
/정미정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