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미 소리가 때이른 무더위를 알려주고 있다. 본격적인 물놀이 계절이 왔다는 소리다. 강이며, 바다며 작년보다 보름 이상 앞당겨 물놀이를 즐기는 시민들이 급증하고 있다. 내가 근무하고 있는 성주지역에도 수려한 자연경관을 자랑하는 성주댐(아라월드), 포천계곡, 무흘계곡, 대천계곡 등 계곡과 강이 있어 많은 피서객들로 인산인해를 이루고 있다. 이러한 물놀이의 가장 중요한 준비물은 다름 아닌 안전사고 예방이다. 특히 어린이 안전사고 예방에 귀를 기울여야한다. 물놀이 안전사고 발생현황을 살펴보면 장소별로는 강이나 계곡에서 53%, 연령대는 10대 이하가 34%, 시기적으로는 주말에 45%, 시간대는 오후 2~6시가 52%로 가장 많이 발생하는 것으로 조사 되었다. 강물 속의 지형과 수심은 지역에 거주하는 사람들도 헤아리기가 쉽지 않다. 여름은 장마다 국지성 호우다 해서 많은 비가 오고 불어난 물로 인해 강의 바닥은 어떻게 변해 있는지 아무도 모른다. 그리고 계곡의 수온은 바다나 수영장보다 훨씬 낮다. 바위틈에서 흘러나오는 계곡물은 일반 수영장이나 바닷물보다 훨씬 차갑기 때문에 충분한 준비운동과 조급한 마음을 버리지 않는다면 심장마비나 쥐가 나기 쉽다 또 계곡물의 수심은 빛의 굴절현상 때문에 상당히 얕아 보인다. 1m 이상 되는 곳도 허리춤 밖에 안 오는 것처럼 보이기 때문에 어린이들이 들어갔다간 익사하기 쉽고 계곡의 바위는 미끄럽고 위험하다. 피서철 어린이들의 물놀이 안전사고 예방을 위해서는 어른들의 관심이 무엇보다도 중요하다. 어린이 물놀이 시 어른들이 물의 깊이와 물속의 지형을 미리 확인하고 물놀이 구역을 지정해 어른들의 시야에서 벗어나지 않는 곳에서 물놀이를 할 수 있도록 하고 물놀이 중 벗겨진 신발이 물에 떠내려가면 혼자 따라가지 않고 어른에게 도움을 구할 수 있도록 하는 등 사전 각별한 지도가 필요하고 또한 사전 인터넷 검색 등으로 아이스박스를 이용한 응급구조법 및 익사사고 시 응급조치법을 익혀 둘 필요가 있다. 전화가 가능한 지역인지 미리 점검하고 혹시나 모를 집중호우로 인한 계곡물 범람으로 고립이 될 수 있는지 판단하고, 상황 발생시 119(소방)나 관리사무소 등 도움을 받을 수 있는 방법 등을 알아둔다면 좀 더 안전한 물놀이가 되지 않을까 생각된다. 여름휴가철 신바람 나게 달려간 피서길이 눈물로 얼룩지는 귀가길이 되지 않도록 올해는 우리 모두의 관심과 배려로 물놀이 안전사고로 인한 우울한 소식을 접하지 않았으면 좋겠다.
최종편집:2025-07-10 오후 05:56: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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