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주군 수륜면 수륜리(윤동) 출신인 김충환 열린우리당 대구시당 전 사무처장이 지난 16일자로 청와대 정책실 제도개선 행정비서관으로 임명됐다.
성주 대가초등, 용암중, 대구 성광고, 영남대 심리학과를 졸업한 그는 1996년 새정치국민회의 대구시지부 사무처장으로 정당에 입문했다.
열린우리당 창당 실무를 맡아 지지기반 확대에 힘을 쏟았고 노무현 민주당 대통령 후보 보좌역을 지낸 김 행정관은 2002년 지방선거에서 대구 수성구청장 선거에 출마하기도 했는데 참여정부 2기 출범에 맞춰 이번에 청와대에 입성하게 된 것.
대학시절에는 민주화추진위원장으로 학생운동에 뛰어들었고 1986년 민통련 사건으로 옥살이를 했다.
2002년 대구 수성구청장 선거에서 떨어진 그는 이후 노무현 대통령 후보 중앙선거대책위원회 조직관리국장으로 대선을 치렀으며 이강철 전 특보가 지난해 대구시당을 접수하면서 사무처장으로 임명되기도.
김 행정관의 청와대 입성을 두고 일각에서는 한나라당 텃밭에서 두 번의 선거를 치러낸 노고에 대한 보답이라는 관측도 나오고 있다.
가족으로는 부인 이재희씨와 사이에 1남을 두고 있다.
/이찬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