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천고 Wee클래스는 지난 12일 식물을 직접 심고 가꾸는 과정을 통해 수업에 집중하지 못하고 방황하는 학생들의 마음을 치유하는 `내 마음의 반창고` 심리치료 프로그램을 시작했다.
`내 마음의 반창고`는 원예치료 프로그램으로 학생들이 자기 화분을 돌보면서 자신도 다른 누군가를 돌볼 수 있다는 자부심과 책임감을 기르고 심리적 안정을 얻기 위한 것.
행사에 참여한 12명의 학생들은 자신이 좋아하는 화초와 화분을 직접 선택하고 화분에 자신의 이름과 꿈을 적어 나만의 화분을 완성했다.
이보미(2년) 학생은 "`잘못해서 화초가 부러지면 어쩌지?` 라는 걱정을 했는데 내 손을 통해서 완성된 화분을 보니 정말 기쁘고 뿌듯했다. 잘 가꿔서 꽃이 피는 모습도 꼭 보고 싶다"고 소감을 말했다.
유태석 교장은 "요즘 학생들은 스마트폰과 컴퓨터 게임에 많은 시간을 소모하는 반면 정작 중요한 인간관계는 소홀해 인성과 정서적인 문제가 야기되고 있다"며 "학교 적응력을 높여줌은 물론 나아가 학교 폭력 예방에도 도움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