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주고등학교(교장 채기수)에서는 2학년 진급 시 진로선택과 관련, 1학년 학부모와 학교 관계자 30여명이 함께한 가운데 지난 26일 면담시간을 가졌다.
교육인적자원부 통합형고교 시범학교인 성주고는 인문과정·생명과학과정·산업과학과정으로 교육과정을 편성운영하고 있으며, 1학년에서는 국민공통기본교과를 이수하고 2·3학년에서는 학생들의 희망에 따른 교과목을 선택해 수업하고 있다.
금년도 1학년 학생들도 다음달 12일까지 진로선택 최종조사를 마쳐야 하며, 이에 학교는 학부모 의견에 따라 최종 진로선택시 학부모·학생이 함께 한 면담시간을 거치기로 했다.
이날 한 학부모는 『성주고는 교사나 학생의 학교가 아니라 지역민의 학교』라며 『엄연히 인문계 명문고를 지향하는 학교로 실무교사가 학생들에 진로선택에 대한 객관적인 정보제공은 하되 막연한 기대감을 줘서는 안될 것』이라고 말했다.
학교 관계자는 『지역민과 학생·학부모의 요구에 맞게 학교 운영의 초점은 인문반 중심의 지역 명문고로, 진학지도에 어느 학교보다도 최선을 다할 것』이라는 말과 함께 『이제 우리 학생들의 일생에서 중요한 선택의 시기가 왔으니 학생과 학부모가 진지한 협의로 최선을 결과를 선택해 줄 것』을 당부했다.
한편 현재 2학년의 경우는 1백20명의 학생 중 인문계열 문과 2반 66명, 이과 1반 37명, 생명과학과정(실업계열) 1반 17명의 총 4반으로 편성된 상태로, 금년에도 예비조사 결과 이과 학생의 조금 늘어난 가운데 지난해와 비슷한 수준으로 편성될 것으로 보인다.
/정미정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