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격적인 무더위와 함께 여름 휴가철을 맞이하여 물놀이로 인한 각종 안전사고에 대한 각별한 주의가 요구되고 있다.
성주소방서(서장 권오한)에 따르면 지난해 발생한 수난구조 활동은 8월 수륜면 백운리에서 수영 미숙으로 인한 익사사건을 비롯한 11건으로, 이중 9건이 여름철인 7월에서 9월에 집중적으로 발생한 것으로 나타났다.
금년에는 예년에 비해 더위가 일찍 찾으면서 6월 용암면 동락리 부근 낙동강에서 안전부주의로 윤모씨(남, 32)가 익사하고 수륜면 수성리 대가천에서 김모씨(남, 18)가 수영미숙으로 익사하는 등 4건의 수난사고가 발생, 4명이 사망하고 1명이 경상을 입는 등 본격적인 더위에 앞서 수난사고예방에 대한 철저한 대비가 필요한 실정이다.
이에따라 성주소방서는 각종 수난사고 예방 및 인명구조 활동에 박차를 가하는 가운데 수난사고 위험 지역인 「가천교」 부근에 주말과 공휴일 구명환·구명의·로프·응급처지기구 등을 적재한 구급차량과 구급대원 2명을 근접 배치해 유사시 신속 대응토록 조치했다.
특히 금년에는 여름철 피서지에서의 물놀이 안전사고와 태풍 게릴라성 집중호우 등으로 인한 고립사고 예방 및 신속한 대처를 위한 Bay-Watch(119시민 수상구조대)를 운영, 지난 22일 가천면 한우현씨 외 4명을 대상으로 사고 대비 응급 처치 등에 대해 교육했다.
또한 다음달 중순내에는 이들을 대상으로 가천면 천주교학생야영장 앞 대가천에서 피서객 및 고립자 안전조치요령, 구명환을 이용한 인명구조, 수난구조장비 조작 및 숙련, 심폐소생술, 응급처치등을 위주로 훈련을 실시해 여름철 안전사고 발생에 대비키로 했다.
아울러 성주경찰서 서부지구대와 가천면의용소방대가 현수막을 게첨한 가천교 앞·중산리 앞·신흥보 앞·포천계곡 등을 비롯해 익사사고 다발지역인 서부지역 12개소에는 물놀이 금지 현수막이 설치, 이 곳에서의 각별한 주의가 요구된다.
박경용 가천면의소대장은 『무더위가 찾아들면서 물놀이 등에서의 수난사고의 위험이 커지고 있다』며 『이에 사고시 가장 먼저 현장에 도착할 수 있는 수영능숙자로 구성된 시민 수상구조대에 의소대원 5명이 활동을 비롯, 물놀이 경고 현수막 게첨·예방홍보 등 피서객 안전을 위한 사전예방활동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고 밝혔다.
성주소방서 유재철 방호담당은 『대가천 보 주위를 비롯해 수심이 깊어 위험한 곳 등 경고 표지판이 붙은 곳에서의 수영은 삼가야 할 것』이라며 『특히 음주 후 수영을 금하며 동행인이 물에 빠지더라도 직접 뛰어들지 말고 로프 등을 미리 준비해서 이를 통해 구조해야 할 것』이라고 당부했다.
/정미정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