후반기 의장단 선거가 일주일여 앞으로 다가오고 있으나 조율과 합의보다 오히려 더욱 더 난립양상을 보이고 있다.
지금 현재로서는 사실상 의원 전원이 의장이나 부의장직에 마음을 두고 대화나 타협보다는 상대방이 포기나 양보주기만을 바라고 있는 모습을 보이면서 사전 조율이 이뤄질기미는 보이지 않고 있다.
현재 의장에 유건열, 오근화 재선의원을 비롯해 송부돌 부의장, 조상용 의원, 이충기 의원 등이 출마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고 이들 가운데 조상용 의원은 동료의원들에게 출마를 공식 선언했다.
또한 이충기, 송부돌 의원 역시 사석이나 모임에서 출마 의지를 표명한 가운데 오히려 재선의원들의 행보가 조심스러운 모습들이다.
전반기 의장 선거에서 재선의원의 조율이 안 돼 초선의원인 전수복 현 의장에게 의장자리를 내주었고 이번 후반기 의장단 선거에서도 자칫 전반기와 똑같은 양상으로 흘러갈 수 있기 때문.
이에 따라 재선의원은 다소 한발 늦춰 접근하는 모습을 보이고 있고 전반기와 같은 일이 되풀이될 것을 우려 하고 있지만 사전조율은 어려울 전망이다.
유건열 의원은 『6년 간 경험을 바탕으로 견제세력으로서 질책과 함께 협조 등 군정이 원만히 운영에 될 수 있도록 방침』이라고 피력했고 오근화 의원은 『재선의원으로서 의회 위상을 높이고 대안을 제시할 수 있는, 능력있는 의회상 정립에 힘쓰겠다』고 말했다.
또한 송부돌 부의장은 『집행부와의 융화를 통해 지역발전이라는 한 가지 목표를 두고 의회를 이끌어나가야 할 것』이라고 밝혔다.
조상용 의원은 『의회에서 개인적인 욕심이 없고 위민행정에 30여 년간 일해 온 것』을 강조하고 있고 이충기 의원은 『품격과 인격을 갖춘 인물로 군과 의회의 균형을 이룰 수 있어야 함』을 강조했다.
이와함께 전수복 군의장의 출마여부가 마지막 변수로 크게 작용할 것으로 보인다.
또한 부의장 선거에 대해서도 관심이 쏠리고 있는 가운데 장상동 의원이 부의장 자리에 뜻이 있음을 표명했고 권중현 의원, 김백규 의원과 김한곤 의원도 뚜렷한 의견을 밝히지 않고 있으나 부의장직을 두고 나름대로의 행보를 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처럼 후반기 의장과 부의장 자리를 두고 중재자 역할을 할 인물이 없어 난립양상이 두드러지고 있다는 지적이다.
또한 선거직전까지 조율이 이뤄지지 않는다면 갈등이 심화되면서 후반기 의회활동에 장애를 초래할 우려를 낳고 있다.
/서지영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