명인중학교(학교장 배재천)는 지난달 19일 재학생, 학부모, 동창회장 및 지역사회인물을 비롯한 10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청소년기 아이들 생활에 가장 큰 영향력을 주는 음악 그리고 합창`이라는 주제로 예술캠프를 개최했다.
이날 간단한 합창 사전교육 후 교사와 학생 사랑의 가족별 계곡단합 대회가 이뤄졌다.
다음날에는 그동안 배운 합창과 악기연주를 바탕으로 우주봉집을 방문, 어르신들을 초청한 가운데 공연을 펼쳤다.
명인 합창단 합창곡 5곡, 남덕우, 이윤정 교사의 가곡공연 등 1시간의 공연동안 공연장의 분위기는 활기를 띄었으며, 공연을 펼쳐준 어린 학생들에게 어르신들은 고마움을 전했다.
권민화(1년) 학생은 "중학교에 올라와서 여러 악기를 경험해 좋았다"며 "계곡에서 선생님, 친구들과 사랑의 가족을 맺어 평소에 할 수 없었던 고민도 상담하고 좋았다"고 말했다.
우주봉의 집 한 관계자 "학교에서 봉사활동은 시간을 채우거나 형식적인 면이 많지만 명인중은 어린학생들에게서 보기 힘든 희생정신과 봉사정신이 있다"며 "많은 준비를 통해 어르신들이 접하기 힘든 가곡과 합창을 불러줘 정말 고맙다"고 말했다.
예술캠프를 주관한 남덕우 교사는 "짧은 기간이지만 모두가 합심해 예술캠프가 성공적으로 마무리될 수 있어서 기쁘다"며 "예술소외지역에서 다양한 예술적 감수성을 가질 수 있도록 더욱더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명인중은 그동안 교육부지정 예술선도학교를 2012년부터 운영, 문화예술 소외계층에 1인1악기교육 및 합창교육을 통해 음악적 소양을 함양시켰으며, 접하기 힘든 뮤지컬, 오페라, 국악공연 및 영화 관람을 통해 교육복지에 큰 힘을 쏟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