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3년 7월 15일 17시 30분경 노량진에서 7명이 수몰되는 사고가 발생하였다. 그리고 비슷한 시간 서울 한강대교에서 노량진 수몰사고 현장으로 출동하는 것으로 추정되는 구조차량의 진로를 막아서며 심지어 구조차량 앞으로 끼어들기까지 하는 동영상이 인터넷에 유포되어 많은 사람의 공분을 사는 일이 발생하였다. 실제로, 노량진으로 출동한 구조차량은 1시간 이상 현장 도착이 지체되었다고 한다.
이런 일이 발생하게 된 이유는 무엇일까.
첫째, 시민의식 수준이 낮다는데 있다고 생각한다. 당장 다른 사람들의 생명·재산보다 나의 일이, 나의 퇴근이 먼저라는 의식 수준이 만들어낸 상황이 아닐까 생각한다.
둘째, 소방차량 길 터주기 홍보의 부족으로 생각한다. 소방차량의 출동을 방해했을 시 5년 이하의 징역 혹은 3천만 원 이하의 벌금에, 긴급 출동 시 소방활동에 방해가 되는 주정차 차량의 이동 및 제거에 따르지 않을 시 300만 원 이하의 벌금에 처하도록 하고 있다. 하지만 실제로 적용한 사례는 많지 않으며, 출동의 방해가 범죄라는 인식을 하는 시민은 소수에 불과하다. 이런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방법은 무엇일까.
시민의식 수준을 단기간에 올리기는 힘듦으로 시민의식의 수준이 올라가야 한다는 방법은 지금 현실에서는 적합하지 않다고 생각한다. 대신, 길터주기 홍보의 강화 및 처벌의 강화가 우선되어야 하지 않을까 생각한다.
많은 사람들이 지금 내가 하고 있는 소방차량의 출동 방해가 범죄행위라는 것을 안다면, 그리고 이 범죄행위에 대해 처벌을 받을 수 있다는 사실을 항상 인식한다면, 지금보다는 출동시간이 더 줄어들어 더 많은 사람의 생명과 재산을 지킬 수 있지 않을까.
물론 마지막으로는 시민의식의 수준이 더 높아져야 할 것이다. 누군가 자신의 편안함만을 생각하여 소방차량의 통행로를 막고 있는 동안, 누군가는 소방차가 오기만을 1분을 1시간 같은 마음으로 기다리고 있다.
그 소방차를 기다리는 사람이 내 가족, 내 친구, 내 이웃일수도 있다는 생각으로 길터주기가 습관화된 사회가 되었으면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