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Y 대학이나 외국 명문대에 진학하고 싶은데, 선배님은 중학교 때 어떻게 공부했나요? 재미있고 쉽게 공부하는 방법을 좀 가르쳐 주세요"
성주중학교가 여름방학 기간 중 본교 출신 명문대학생 초청 멘토링 프로그램을 운영해 주목을 받고 있다.
지난달 29일부터 일주일 간 하준수(63회, 성균관대·수학), 서우석(63회, 대구교대·영어), 이주학(64회, 공주교대·국어) 씨가 멘토가 돼 각각 수학, 영어, 국어 과목을 가르쳤다.
올해로 3년째 운영되고 있는 멘토링 프로그램은 재학생과 선배 대학생 간의 친근한 접근을 비롯해 현재 대학 재학생으로서 캠퍼스의 생생한 모습을 전해줄 뿐만 아니라 학교 선배라는 프리미엄이 이 강의를 더욱 빛냈다.
현재혁(2년) 학생은 "선배들이 중학교 시절의 경험에서 우러나오는 학습법을 실감 있고 흥미롭게 가르쳐 줘 공부하는데 재미를 붙이게 됐다"고 말했다.
하준수 씨는 "중학교 때부터 명문대 진학에 대한 목표를 가진다면 큰 도움이 될 것 같아 후배들에게 꿈을 심어주는데 강의의 역점을 뒀다"고 전했다.
학부모 소순분 씨는 "학생들이 지역에서 볼 수 있는 시야가 한정돼 있어 늘 안타까웠는데 이번 기회를 통해 지금부터 목표를 세워 성실하게 공부한다면 도시 학생 못지않게 명문대학에 진학하는 결실을 거둘 것으로 확신한다"고 말했다.
전성수 교장은 "평소 늘 마주하는 교사들의 가르침은 학생들이 소홀하게 받아들이는 경향이 있지만 세대차가 거의 없는 선배 대학생들의 생생한 가르침에 집중하고 재미있게 수업에 임하는 태도를 보고 놀랐다"며 "이같은 멘토프로그램이 학생들의 안목을 넓혀주고 꿈을 키워주는데 큰 도움이 될 것으로 확신한다. 대학생 초청 멘토프로그램을 계속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