관내 중학생들의 학력 향상 및 학습에 대한 의욕과 자신감 제고 등을 목적으로 개최된 「제2회 학력경시대회」에서 성주여중과 초전중학교가 각각 2·3학년 상위 입상을 휩쓰는 결과를 냈다. 고교 교육의 근간인 중학 교육의 리더이자, 지역 교육의 미래를 이끌어갈 차세대 인재 배출의 보고인 양대 중학교에 대해 자세히 살펴본다.【편집자주】
성주여중... 맘껏 공부할 수 있는 교육 환경 구비
성주가 자랑하는 여성교육의 사학요람인 성주여자중학교(교장 조창교)는 교사와 학생 모두가 한 마음으로 학력향상을 위해 쉼 없는 전진을 계속하고 있다.
지난 55년 개교한 이래 1만여명의 우수한 인재를 양성하며 지역교육 발전에 앞장서고 있는 성주여중은 지난달 개최된 「제2회 학력경시대회」에서 2학년 석유미, 김종희·서지은 양이 각각 전교과종합상 금·은상 수상으로 상위권을 휩쓸며 가시적인 성과를 드러냈다.
학교측에서는 평소 학생들이 맘껏 공부할 수 있는 최상의 교육환경 조성에 최선의 노력을 기울이고 있으며, 모든 수업이 끝난 4시 15분 이후에도 일부 학생들이 오후 6시 30분까지는 자율적으로 공부를 함에 교사들도 3∼4명씩은 항상 남아서 돕고 있다고.
또한 토요일 오후 일과가 끝난 후에는 한 주간의 어려웠던 문제나 궁금한 사항에 대해 담당교사가 남아서 학생들을 도와주는 등 학력향상을 위한 교사의 열성과 학생들의 향학열이 특히 돋보인다.
성주여중 한 교사는 『교사가 이끄는 그 이상으로 학생들이 잘 따라주니 이런 것이 바로 가르치는 보람』이라며 『강한 의지로 스스로 노력하는 학생들이 고맙고 이번에도 좋은 결과를 얻은 것』이라고 밝혔다.
성주여중 교육의 대표적인 특징으로는 매일 국·영·수·사회·과학의 교과관련 특기적성교육을 통한 교육적 내용의 충실과 정과 시간 영어·수학의 심화·보통반 수준별 이동수업, 여름·겨울방학 기간에도 지속적인 특기적성교육의 진행 등이 있다.
특히 학생들의 실력과 희망 등을 고려해서 실시하는 수준별 수업은 학습 속도나 이해력 등 일선 교사들이 교육적 효과를 직접 느낄 수 있다고 한다.
조창교 교장은 『중학교육은 얼마나 성실히 이행되느냐에 따라 앞으로의 진로에 가장 큰 효과를 발휘할 수 있는 중요한 시기로, 교육적 성장에 최선을 다하고 있다』며 『성주군교육발전위원회가 주최한 학력경시대회에서 두각을 드러내 기쁘지만 아쉬운 점은 성주전체 교육의 발전을 위한 초·중 확대 지원과 광범위한 여학생의 지원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한편 성주여중의 2003학년 졸업생 2백19명 중 체육 특기생 1명을 제외한 2백18명이 지역의 명문 성주여고에 진학, 성주교육의 미래를 이끌어 갈 차세대 인재양성의 중점적인 역할을 다하고 있다.
초전중... 학교·학생·학부모 삼위일체 노력
새 학교문화 창조 시범학교인 초전중학교(교장 황순태)는 선진화된 교육환경아래 학력향상을 위한 학교의 체계적인 지도와 학생들의 노력, 학부모의 신임이 삼위일체를 이루며 명문 중학의 자부심을 드높이고 있다.
지난달 열린 「제2회 학력경시대회」에서 3학년 최용석, 송미현·김태훈 학생이 각각 전교과종합상 금·은상을 휩쓸며 명문 중학으로서의 가시적인 성과를 드러냈다.
초전중은 학력 위주의 교육시스템이 특징으로 영어·수학의 경우 창의·발전·미래반의 3반으로의 수준별 이동수업과 함께 매일 방과 후 1시간정도 자율학습을 하는 학생들을 위해 국·영·수 주요과목에 대해서는 교사가 직접 남아 학생들의 질문에 답변키도 한다.
황 교장은 학력이 학교의 가장 핵심임을 항상 강조하고 있는 실정으로 교사에게는 학생들이 수업에 임하는 태도가 즐겁고 학생들이 알아들을 수 있는 수업을 해주길 주문하고 있다고.
황 교장은 『학생들의 수업 태도가 즐겁기 위해서는 분필·책만으로는 부족하고 충분한 자료를 개발해 활용해야 한다』며 『또한 학생이 이해할 수 있는 수업을 위해서는 무조건 수업 진도 나가는데 연연하지 말고 수준에 맞는 수업을 해야 한다고 늘 강조한다』고 말했다.
특히 도 단위 학급의 인원이 평균 35명인데 반해 초전중은 25명 단위로 이뤄져 있으며, 학급조직면 인원수가 적다보니 학생개개인의 파악이 확실한 선진화된 교육환경을 자랑한다.
아울러 대학강의식 전과목 수준별 이동식 수업이 이뤄지고 있는데 과목별 교사연구실 옆 강의실을 학생들이 직접 찾는 방식이어서 교사는 충실한 연구를 위해 학생들은 수업의 지루함을 없애는 데 탁월한 교육효과를 내고 있다.
지난해 여학생 상위 10명 전원이 성주여고에 진학하고 남학생 상위 10명 중 8명이 성주고 진학하는 등 지역고교로의 진학 활성화로 지역 인재 양성의 구심점이 되고 있으며, 면단위 학생수 감소현상에도 불구하고 금년 신입생이 12명 늘어나는 등 지역의 자존심을 잇는 명문중학으로 유명하다.
이와 같이 초전중학교는 학교장의 강력한 의지와 학생·교사의 학력을 최우선으로 둔 노력, 학부형의 믿음을 바탕으로 한 적극 지원이 삼위일체가 되어 지역의 명문 중학으로의 눈부신 성장을 계속하고 있다.
/정미정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