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림축산식품부와 지역발전위원회는 지난 13일 2개 이상의 지자체가 공동으로 재원을 분담해 지역발전사업을 추진하는 `지자체 간 연계협력사업`이 본격 추진된다.
올해 81개 시군 간 33개 신규사업이 선정돼, 사업별 기본계획이 확정되는 등 사업 추진을 위한 기틀이 마련됐다. 각 사업별로 1~3년 간 최대 60억 원 이내에서 국비 지원을 받는다.
이번 사업은 시군 행정구역의 경계, 시군 간 공동협력 의지 및 경험부족 등의 이유로 그동안 크게 활성화되지 못한 한계가 있었다. 이에 농식품부와 지역위원회는 지자체 간 협업과 상생의 환경을 구축해 예산 절감 및 지역발전 사업의 효과를 주민이 체감할 수 있도록 올해 처음으로 별도사업으로 추진하고 있다.
연계협력사업 유형에는 융복합 6차산업화 유형, 공동체활성화 유형, 역사지원 활용 유형, 기피시설 유형 등이 있다.
이의 일환으로 성주군은 고령군·합천군과 연계해 세계문화유산의 얼이 깃든 `팔만대장경 이운 순례길 조성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이 사업은 해인사 팔만대장경을 주제로 인근 시군이 이운 순례길을 조성하고, 인근 마을 체류형 및 체험 관광상품 개발 운영 프로그램을 추진하는 사업으로, 총 사업비는 60억 원 규모이며 2015년 완공을 목표로 한다.
이원종 지역발전위원장은 "외씨버선길사업(봉화군·청송군·영양군·영월군)은 지자체 간 연계협력을 통해 지역경제를 활성화시키고 브랜드 가치를 높인 좋은 사례로, 타 지역에도 확산시키는 방안을 강구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농식품부와 지역발전위원회는 지자체 간 연계협력사업을 `생활권협력사업`으로 확대·개편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