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주군농업기술센터는 최근 서남해안을 중심으로 벼멸구 등 비래해충 발생의 급격한 증가와 함께 군에도 2필지 가량의 피해증상이 보여 앞으로 고온이 지속 될수록 피해가 우려됨에 따라 긴급 방제대책에 나섰다.
지난 22일 기술센터를 비롯한 농정과, 농협, 쌀전업농회는 긴급 방제협의회를 개최하고 벼멸구 등 비래해충 방제를 위한 대책을 강구했다.
이날 회의를 통해 기술센터에서는 합동 예찰반을 구성해 수확 전까지 정밀 예찰을 실시하고 방제요령을 지속적으로 지도하며, 농정과를 비롯한 각 읍면에서는 마을단위로 일제 방제를 홍보할 것을 밝혔다.
또한 농협에서는 살충효과가 좋은 농약의 충분한 확보와 함께 쌀전업농회 또한 전회원이 일제 방제를 실시하고 수시로 예찰을 실시하는 등 민·관이 함께 벼멸구 방제에 총력을 기울일 것을 다짐했다.
기술센터 관계자는 "지난달 2일부터 13일 사이 중국 남부지역에서 우리나라를 통과하는 기류가 자주 형성됐으며, 8월부터 35℃ 이상 고온이 지속됨에 따라 벼멸구의 증식이 급속도로 진행돼 예년보다 한 달 이상 빨리 피해증상이 나타나고 있다"며 "방제를 소홀히 하면 50% 이상 생산량이 감소될 수 있다. 방제방법으로 밧사, 비피, 카보입제 등 살충효과가 높은 약제를 살포하되 볏대 아래까지 약제가 닿을 수 있도록 충분한 양을 살포해야 한다"고 말했다.
아울러 "혹명나방, 이화명나방 등 비래해충과 함께 수확량에 영향을 미칠 수 있는 이삭도열병, 잎집무늬마름병, 흰잎마름병 등도 적용약제를 사용해 동시 방제를 하여 조기에 예방될 수 있도록 철저한 관리를 바란다"고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