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는 7월 중순을 기점으로 관내 초·중·고교는 본격적인 여름방학에 돌입한다. 초등학교의 경우 오는 20일 대가초교를 시작으로 21일에는 벽진·대가초교가, 22일에는 도원·용암·지사·수륜·초전·봉소·월항초교가, 23일에는 가천초교가, 26일에는 성주·성주중앙·선남·대동초교가 각각 30∼43일간의 일정으로 방학에 들어간다. 또 중학교는 오는 19일 성주·초전·벽진·수륜·명인중학교를 시작으로, 21일 가천·용암중, 22일 성주여중이 방학에 들어간데 이어, 고등학교는 19일 명인정보고·21일 가천고·22일 성주여고·23일 성주고가 모두 31∼40일간의 일정으로 여름방학을 갖는다. 중·고등학교의 경우 여름방학 기간 보통 40시간의 특기적성교육이 이뤄지는데 성주중의 경우 오는 21일부터 29일까지 9일간, 성주여중은 1학년은 8월 9일에서 19일까지·2학년은 7월27일부터 31일과 8월 17일부터 21일까지·3학년은 8월 13일부터 21일까지 각각 40시간씩 수업을 받게 된다. 그러나 특기적성교육은 학생과 학부모의 희망에 따라 이뤄진 것으로, 이들의 동의가 없는 경우 특기적성교육을 하지 않게 되는데 초전중은 학생과 학부모의 희망에 의해 특기적성 수업 없이 특별강사를 초청해 도예교육을 통한 창의력 개발을 주제로 다음달 2일부터 13일까지 60시간에 걸쳐 희망학생을 대상으로 「도예교실」을 열 계획이다. 초전중 관계자는 『겨울방학과 달리 여름방학은 더위가 한창일 때 무더운 교실에서의 수업이 비효율적이라는 학부모의 의견을 좇아 특기적성교육을 실시하지 않는다』며 『대신 주로 과제점검으로 각자의 체험활동을 권장하고 있다』고 말했다. 아울러 초등학교의 경우 평균 35일·5주 정도의 여름방학 기간에 중·고등학교와 달리 교과나 특기적성 관련 수업 없이 대부분이 자율적 시간으로 주어지는데, 이 기간 학기 중 부족한 부분을 보충하고 새학기를 준비하는 재충전의 기회로 삼기 위해서는 학생 개개인에 맞게 효율적인 배분과 활용이 필요한 실정이다. 여름방학중 초등학생을 위해 성주문화원(원장 이정현)에서는 오는 26일부터 30일까지 5·6학년 1백20여명을 대상으로 하계 충효교실을 마련해 충과 효에 나타난 성주의 인물, 전통문화 체험, 문화유적 탐방, 이동 자동차입체영화관 등 성주의 뿌리와 문화를 배우고 견문을 넓히는 중요한 시간을 준비했다. 또한 성주초교(교장 박문대)는 방학기간에도 컴퓨터실을 운영하고 도서관을 개방해 학생들이 이용을 권장하고 있으며, 도원초교(교장 리기옥)도 여름독서교실, 과학동산, 봉사동아리 활동 등 희망학생에게는 배움의 기회를 열어놓고 있다. 초등학생을 자녀로 둔 한 학부모는 『초등학생은 학기 중 보통 대부분이 종합학원(공부방)을 비롯 취미로 영어·컴퓨터·서예·피아노 등 2군데 이상의 학원을 다니는 실정』이라며 『방학기간에는 학원 시간을 늘이는 것은 보통이고, 고학년의 경우 방학기간을 이용한 과외 등 사교육에 대한 부담도 커지는 것도 사실』이라고 말했다. 아울러 『방학이라고 아이들처럼 무작정 기뻐하기보다는 선생님 대신 가정에서 직접 자녀의 건강과 생활습관, 그리고 뒤떨어진 학습 지도에 신경 써야 될 기간으로 학부모의 입장에서는 걱정도 앞선다』고 덧붙였다. /정미정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