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가 어떤 사람을 잘 알자면 반드시 그 사람의 뒤를 보아야 한다. 이는 우리가 집을 볼 때 집의 전면만 보고, 집앞의 정원만 살피는 것이 아니라 집의 옆과 뒤도 돌아보고 뒤안까지 살피는 것과 같다. 사람은 앞모습과 뒷모습, 그리고 옆모습까지가 다 다른 법이다. 사람에 따라서는, 또 경우에 따라서는 판이하게 다를 때도 있다. 그럼에도 우리가 주로 보고 이야기하고 판단하고 평가하는 것은 그 사람의 앞모습이다. 이는 인간의 어느 일면만 보고 그 사람의 전부를 다 본 것으로 믿는 어리석은 일이다. 거기다가 사람들은 대개 자신의 앞면만 가꾸어 간판만 그럴 듯하게 달고 다니니 더욱 그렇다. 그러므로 우리는 반드시 그 사람의 뒤를 보아야 한다. 뒤를 보는 방법은 실제 그 사람의 뒤로 돌아가 본다든지, 처음 한 말과 나중에 한 말의 차이를 본다든지, 시작한 일과 끝낸 일을 살펴보는 것 등 여러 방법이 있을 것이다. 무엇보다도 어떤 사람의 앞모습에 현혹 당하거나 압도 당하지 말라. 앞과 뒤는 다르기 일수이다. 심지어 호랑이에게도 뒤가 있다. 호랑이의 뒤는 앞에 비하면 아무것도 아니다. 앞만 보지 않으면 옛 동화에서처럼 우리는 호랑이의 등에 올라타고 달려 볼 수도 있는 것이다.
최종편집:2025-07-10 오후 05:56: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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