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이 우리나라를 식민지로 통치를 할 때 그들이 한국민(당시 조선인)을 학대하고 만행을 한 사실은 이루 말로 다할 수 없는 정도였다. 말로는 소위 `내선일체`(內鮮一體) 즉 내지(內地. 일본 본토를 가리킴) 사람이나 조선사람이나 한 몸처럼 평등하게 생각한다는 표현이었으나 실제로는 갖은 박해와 차별대우를 할 뿐 아니라 제암리 조선인 살해사건을 비롯하여 수많은 조선인 애국자를 투옥 처형한 것을 우리는 잊을 수가 없다. 그러한 잔인한 박해 중에서 가장 참혹했던 일은 일본인들이 조선사람 중 16-18세의 어린 처녀들을 강제 징용하여 전지에 나가 있는 일본군 병사들의 성욕을 충족시켜주는 희생의 제물이 되게 한 것이다. 일본은 강제징용된 그들을 `정신대`(挺身隊)라는 이름으로 불렀으나 그것은 어디까지나 허위에 불과했다. 그리고 가장 널리 불려진 이름은 `종군위안부`였는데, 그것 또한 거짓된 호칭임은 말할 나위가 없다. 이 말은 세 가지 내용의 거짓말로 되어 있다. 첫째, `종군`(從軍)이란 말이 거짓말이다. 종군이란 자진해서 군대를 따라감을 말하는데, 종군위안부의 경우는 일본군에 의하여 강제로 끌려간 것을 가리키니 전적으로 거짓말이다. 둘째, `위안`을 하기 위하여 따라갔다고 하였으나, 사실은 성행위를 강요당해서 끌려갔으니 이것 또한 거짓말이다. 셋째, `부`(婦)라고 하였으니, 이는 성인여자를 가리키는 말이지 처녀를 가리키는 말이 아니므로 이것 또한 거짓말이다. 이상과 같이 `종군`도 `위안`도 `부`도 모두 일본인들이 거짓말로 조작한 말로서 이제는 우리 한국인들로는 전적으로 쓸 수 없는 말이 되었지만, 참으로 답답하게도 그 세 마디 말 중에서 `위안`이라는 말은 아직도 우리 한국인들 사이에서 쓰이고 있는 것이다. 심지어 당시 강제징용 당한 본인들 중의 생존자들도 "우리 위안부들"이란 말을 쓰고 있으나 그것은 그들의 이해가 부족하여 잘못 쓰고 있는 것으로 이해를 할지라도 언론기관이나 지식인들 사이에서도 버젓이 위안부라고 쓰고 있는 것은 이해할 수 없는 일이다. 만일 당시의 징용 당한 본인 중에서 "언제 우리가 위안부 노릇을 하였는가?"라고 항의를 한다면 무슨 말로 대답을 할 것인가? `위안부`라는 말을 영어로 한다면 `the comfort woman`이라고 할 수 있겠지만, 우리는 그러한 말을 들어본 적이 없고, 재작년 미국 클린턴 국무장관이 "Japanese army sex slaves" 라고 정확하게 말한 것을 들은 적이 있다. 지금 세계의 여러 곳에서 `위안부 기림비`를 세우고 있다니, 이 말 자체도 어폐가 있다. 역시 위안부라는 말도 잘못 쓰였거니와, 그 위안부를 기린다는 비명 자체도 옳지 않다. 그 위안부 노릇한 사실을 기념한다는 것인가? 그 부도덕한 일(강요된 성행위)을 기린다는 것인가? 일본군이 쓰는 `위안부`란 거짓된 말과 그 외의 사람들이 잘못 알고 쓰는 말의 함축하는 의미가 다르니 누가 어떤 의미로 쓰는가를 분별하지 않으면 알 수가 없는 것이다. 필자는 일제시 일본군이 우리 한국인 소녀들을 강제 징용한 사실을 두고 우리 한국인들까지 `위안부`라는 말을 쓰는 일에 너무나 답답하여 이 글을 쓰거니와, 앞으로 우리 한국인들까지 그 말을 잘못 씀으로써 당사자들에게 욕이 되지 않기를 바라는 마음 간절하다.
최종편집:2025-07-10 오후 05:56: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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