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4대 성주군의회가 내·외부적인 요인으로 뿌리째 흔들리고 있다. 내부적으로는 후반기 의장단 선거와 관련, 의원들이 봉사자의 본분을 망각하고 민주의회 제도와 지방자치제의 근본정신을 훼손시켰기 때문이고 외부적으로는 금강산 견학을 둘러싼 성주군농민회와 전개되고 있는 일련의 사태가 수그러들지 않고 오히려 확산되고 있기 때문이다. 제4대 성주군의회 후반기 의장단 선거에서 보여준 군의원들의 모습은 한마디로 실망 그 자체였다. 10명의 의원 전원이 의장, 부의장이 되고자 출사표를 던진 경우는 과거 어떤 선거에서도, 어느 자치단체에서도 없었던 전무후무한 상황을 연출했기 때문이다. 후반기 의장단을 구성하고 정례회 회기중에도 이미 깊이 파여진 골 때문에 본회의장 분위기는 냉기가 감도는 등 선거후유증으로 인해 군의회가 자초위기를 맞고 있다. 이번 선거에서 10명 의원 전원이 출마자가 아니라 오히려 역대 성주군의회에서 보여주지 못했던 의장, 부의장 모두 추대형식의 선거가 될 수 있는 기회가 있었다는 후문이 나돌고 있다는 점이 더욱 아쉬움을 남기고 있다. 양보와 미덕, 대를 위해 소를 희생한다는 마음가짐은 찾아볼려야 볼 수도 없었던 제4대 성주군의회 후반기 의장단 선거. 의원상호간 「공무원 출신, 돼지띠, 동서부, 초선의원, 재선의원, 스승과 제자」 등 사슬처럼 얽힌 미묘한 관계가 표출되면서 어떤 의원은 벙어리 냉가슴을 앓아야만 했고 대내외적으로 정통성을 잃어버린 선거로 치닫고 말았기에 의원 상호간 신뢰성을 회복할 수 없는 말들이 쏟아지고 있어 갈등의 골은 더욱 더 깊어지고 있다. 이같은 상황이 전반기때 발생됐으면 시일이 지나면서 의원 상호간의 신뢰성 회복이 어느 정도 치유될 수도 있겠지만 후반기때 발생한 점을 감안한다면 회복되기란 사실상 힘들다는 분석도 나오고 있다. 이유인 즉, 전반기때 발생했다면 후반기 의장단 선거를 염두에 두고 표관리 차원에서 본색을 드러내지 않겠지만 후반기이기 때문에 의원 상호간 좋지 않은 감정을 여과없이 표출함에 따라 이미 돌아올 수 없는 강을 건넜다는 말도 나오고 있기 때문이다. 사실 이같은 상황이 발생된 것은 이미 예견된 일인지도 모른다. 그 예로 금강산 견학과 관련해 성주군 농민회와 갈등을 겪고 있지만 문제를 원만히 해결하기 위한 군의회 차원의 단합된 모습은 전혀 보여주지 못했기 때문이다. 전수복 前 군의장의 입장 및 행위가 옳고 그름은 이 자리에선 논하고 싶지 않지만 만약 올바른 선택이었다면 군의장 전수복이 아닌 성주군의회의 명의로 그 입장을 밝혔어야 했고 옳지 않았다면 동료 의원으로서 사전에 차단하는 것이 도리가 아니겠는가? 前 의장이 나름대로 입장을 표명하고 있을 때 동료의원들은 군의회의 위상정립을 위해 과연 무엇을 했는지 이 자리에서 묻고 싶다. 과정과 이유가 어찌됐든 간에 후반기 의장단이 새롭게 구성됐다. 그 어느 의장단 선거때보다 후유증이 심각하다는 점을 감안, 이번에 선출된 조상용 의장과 권중현 부의장의 역할 및 책임은 막중하다. 일단은 이번 선거로 인해 산산조각이 나버린 의원 상호간의 신뢰성을 회복하는 것이 급선무고 다음은 농민회와의 사태를 어떤 방식으로 조속한 시일내에 해결할 것인가가 풀어야 할 과제로 남아있다. 아울러 장기적 측면에서는 의장·부의장 모두 공무원 출신이라는 점을 두고 일부에서 나돌고 있는 의결기관인 군의회가 오히려 집행부의 하부기관으로 전략할지도 모른다는 말을 불식시켜야 하는 부담을 안고 있다. 현재 흐르고 있는 냉기류로선 당장은 힘들겠지만 인내심을 갖고 지역민들이 원하는 올바른 군의회상을 정립해 주기를 바란다.
최종편집:2025-05-16 오후 01:43: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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