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향인 최성곤 계명대 교수가 한국을 대표하는 태권도 시범단 감독의 자격으로 이스탄불-경주엑스포에 참가했다.
최 교수는 "세계 각국을 다니며 태권도 시범을 보였는데, 이번 엑스포 참여는 감회가 남다르다"며 "이번 엑스포의 `길, 만남, 그리고 동행`이라는 주제처럼 양국 시범단이 태권도라는 길을 걷고, 태권도를 통해서 만나고, 앞으로 한-터의 영원한 우의를 다지는데 태권도가 매개가 되는 것 같다"고 의미를 부여했다.
그는 "15명이라는 적은 인원으로 하루 2번, 많게는 3번의 공연을 소화해야 하니까 선수들이 쉴 시간이 부족한 것이 조금 힘들었다"며 "하지만 세계에 우리 태권도를 알리고 국위를 선양한다는 각오로 거뜬히 극복하고 있다"고 말했다.
최 교수는 태권도 공인8단으로 태권도 교과교육학을 전공하고 일본 히로시마대 교육학 박사, 국기원 고단자 논술심사위원, 국제심판 등의 화려한 이력을 가지고 있다.
그는 "터키 국민들이 한국에 대해 각별하다는 걸 느꼈다"며 "며칠 전에는 참전용사 한 분이 일부러 태권도를 보러와 한국에 대한 애정을 표현했다. 이번 엑스포는 한류 열풍을 일으키기에 최적의 장소를 최적기에 선택한 거 같다"고 피력했다.
계명대 태권도 시범단은 1998년에 창단돼 세계대회 및 전국 규모의 태권도대회에 참가해 우수한 성적을 거뒀다. 99년부터 현재까지 국기원대표시범단(35명), KTA국가대표시범공연단(10명), WTF대표시범단(13명)에 총 58명이 선발됐다. 현재는 30명의 단원이 태권도 저변활동과 국위선양을 위해 활동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