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관용 경북도지사는 지난 16일 민족 최대명절인 추석을 맞아 전통시장, 중소기업, 노인복지시설, 다문화가정 등을 방문해 서민들을 위로하고 격려했다.
당초 1~2개 시군의 민생현장을 방문하는 것으로 예정됐지만 빠듯한 일정으로 3개 시군(안동시, 의성군, 군위군)을 찾는 강행군을 펼쳤다.
연휴 첫날인 18일에는 명절에도 가족과 함께 하지 못하고 비상근무를 하고 있는 119종합상황실 및 도경찰청 상황실과 도청 종합상황실을 방문해 일선 공무원들을 격려하고 도민 안전을 위해 최선을 다해 줄 것을 당부할 계획이다.
안동시를 방문한 김 지사는 금년도 경상북도 향토뿌리기업으로 선정된 대한주물공업(대표 이진우)을 찾아가 기업대표와 노조위원장 등으로부터 중소기업 애로사항을 청취한 뒤 우수 주물제품(배수용 주철관) 생산에 땀흘리고 있는 80여 명의 현장근로자들을 격려했다.
이어 안동 구시장을 방문해 제수용품을 비롯한 농수산물, 생필품 등의 가격동향을 살펴보고 명절 대목장을 보러 나온 주민들과 함께 전통시장상품권으로 햇밤, 돼지고기 등 제수용품을 직접 구매했다.
김 지사는 일본 원전사고에 따른 도민들의 불안감 해소를 위해 지역특산품인 안동간고등어 등 수산물에 대해 휴대용 방사능측정기로 방사능 안전성을 확인하고, 지역에서 유통되고 있는 수산물은 안전하니 안심하고 이용해 줄 것을 당부하기도 했다.
이어 의성군에 소재한 노인의료복지시설 기쁨의집을 방문해 어르신들의 건강을 기원하며 즐거운 명절을 보낼 수 있도록 한우고기와 생필품 등을 전했다.
군위군에서는 시부모 및 친정어머니를 모시고, 남편과 두 아들과 함께 단란한 가정을 꾸려가고 있는 베트남 출신 결혼이민여성 누엔티깜풍(26세, 2007년 한국 입국) 씨를 방문해 격려했다.
김 지사는 "어려운 여건 속에서도 자기분야에서 열심히 땀 흘리면서 흔들림 없이 지역현장을 지키고 계신 300만 도민에게 진심으로 감사드린다"며 "세계경제와 나라살림이 전반적으로 어렵고 서민들의 삶도 팍팍해졌지만 도민들의 열정 속에서 희망을 볼 수 있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