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국채보상운동기념사업회는 지난달 25일 경북 최초로 성주지역에서 국채보상운동을 재조명하는 세미나를 개최했다.
국채보상운동은 1907년 거국적으로 전개한 우리나라 최초의 기부문화운동으로 그 의미를 다시 한 번 되새기고, 후손들에게 전해주기 위한 취지로 마련됐다.
특히 성주에서는 심산 김창숙 선생과 이승희 선생, 기생 앵무 염농산을 비롯한 많은 인원이 국채보상운동에 동참했으며, 기생 앵무는 당시 100원(현재 1억 원 상당)을 기부해 전국적으로 확산시키는 도화선이 된 것으로 알려져 있다.
이날 국채보상운동기념사업회 신동학 부회장, 김항곤 군수, 도정태 군의장을 비롯한 관련 학회자 등 12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성주문화원 강당에서 `기생 앵무와 함께한 성주지역 국채보상운동 재조명`이란 주제로 진행됐다.
대경대 권대웅 교수는 `한말 성주지역의 국권회복운동`을, 독립기념관 한국독립운동사연구소 김형목 연구위원은 `성주지역 국채보상운동의 지역운동사상 의의`에 대한 주제발표를 했다.
이어 대구가톨릭대 이경규 교수와 대구대학교 이명식 명예교수의 진행으로 종합토론이 진행돼 심도 있는 의견을 교환했다.
김 군수와 도 군의장은 축사를 통해 "유림의 고장 성주에서 뜻깊은 세미나를 개최하게 돼 기쁘다"며 "앞으로도 그 정신을 이어받아 지역 발전에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