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향인 최필동(사진) 씨가 2013월간신문예 수필부문 신인상을 수상하며 등단의 영예를 안았다.
`꽁초선생은 뭐라 하실까`와 `잊지 못할 나의 상경기` 2편으로 신인상을 수상한 최 작가의 작품에 대해 도창회 시인 외 4명의 심사위원들은 "화자인 최필동 씨의 글을 읽고 느낀 소감은 그의 수필이 산문답다는 생각을 했다"며 "사고의 논리가 정연하고 일관된 논조가 돋보이며 주제를 언급한 내용에 군더더기가 없는 수작"이라고 심사평을 했다.
`꽁초선생은 뭐라 하실까`에 대해서는 "요새 흡연문제가 심각한 마당에 긍정도 부정도 아닌 사설을 흥미롭게 깊게 펼쳐 놓아 읽는 사람에게 재미를 제공하고 있다"며 "입담이 걸쭉해서 조금도 지루하게 느껴지지 않아 달관된 면모의 글솜씨에 공감하는 바가 크다"고 호평했다.
또한 `잊지 못할 나의 상경기` 는 "시골에서 상경한 화자가 서울에서 살아온 체험을 수필화한 글로 특히 외손자의 운동회에 참가한 얘기가 정감을 주며 작가의 회감이 결코 무심치 않아 보인다"고 밝혔다. 【관련작품 11면】
최 작가는 경북 성주 출생으로 하나로갤러리 부채전시회 초대작가로 활동하며, 지역신문과 잡지 등에 10여년 간 투고를 해오고 있다. 종로구민의 노래를 작사하기도 해 숨은 실력자로 평가되고 있는 그의 저서로는 `조상 모르고 산 나의 반세기` `내가 걸어온 어릿광대의 길` 등이 있다.
최 작가는 "변변한 문학수업은커녕 문예강좌 한 번 제대로 받지 않았지만 세상사 제일 잘할 수 있는 것에 전력투구하는 것이 인생사라고 누가 말했으니 늦었지만 내가 그나마 좀 할 수 있는 글쓰기에 더 노력해볼까 한다"고 당선소감을 밝혔다.